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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집단감염 일주일째 하루 20명 안팎…"4차감염 차단에 최선"(종합2보)

등록 2020.05.15 16:5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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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환자 27명 늘어 국내 총 1만1018명

지역사회 감염 22명 중 17명 클럽 관련 확진

완치율 89.1%·재양성 447명…추가 사망자 없어

[서울=뉴시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5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7명 중 22명이 지역사회 감염 사례로 잠정 집계됐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5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7명 중 22명이 지역사회 감염 사례로 잠정 집계됐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27명 늘었다. 이 가운데 클럽 집단 감염 관련 확진자는 17명이며 이후 추가로 5명 늘어 지금까지 총 153명이 확인됐다.

홍대 주점에서 확인된 5명 중 증상이 가장 빠른 환자도 관악구 노래방에서 이태원 클럽 방문 확진자와 접촉이 의심돼 이들이 포함될 경우 클럽 관련 환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방역당국은 인천 학원강사로부터 시작된 3차 감염 사례까지 확인하고 있다. 이에 기하급수적으로 환자가 급증할 수 있다는 의미인 4차 감염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6일째 30명 안팎…이 기간 20명 이상 지역발생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5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전날보다 27명 증가한 1만1018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59명이 격리 해제됐다.

5월6일 2명까지 감소했던 하루 신규 환자 수는 그날 경기 용인시 66번째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태원 클럽·주점 등을 중심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용인 66번째 환자가 집계에 반영된 7일 0시 4명, 8일 12명, 9일 18명에 이어 10일부터 34명→35명→27명→26명→29명→27명 등 6일째 30명 안팎으로 보고되고 있다.

30명 안팎인 최근 6일간 지역사회 감염 사례는 26명→29명→22명→22명→26명→22명 등 6일째 20명 이상이다.

이달 1일 0시부터 5월 들어 2주간 신규 확진 환자는 244명이다.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 집단발병이 151명으로 62.3%를 차지했으며 해외 유입이 75명(30.7%), 감염경로 조사 중 12명(4.9%), 선행 확진자 접촉 5명(2.0%) 등이다.

◇클럽 관련 153명째…"4차 감염 차단 총력"

15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27명 중 22명이 지역사회 감염 사례로 잠정 집계됐으며 클럽 집단 발생 관련 17명, 홍대모임 관련 1명, 확진자 접촉 3명, 서울 지역 사례 1명 등이다. 홍대 모임 관련 1명과 서울 사례 1명에 대해선 감염경로 조사가 진행 중이다.
 
클럽 관련 확진자 17명은 클럽 등을 방문한 7명과 확진자 접촉자 10명 등이다.

여기에 이날 0시부터 낮 12시까지 지금까지 클럽 방문자 2명과 접촉자 3명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는 방문자 90명, 접촉자 63명 등 총 153명이 됐다.

통계 반영 일을 기준으로 7일 1명, 8일 1명이었던 클럽 관련 확진자는 9일 17명, 10일 24명, 11일 29명까지 증가했다가 12일 21명, 13일 18명, 14일 20명, 15일 17명(15일 오전 5명 추가) 등이다.

이 가운데 클럽을 방문한 사람은 7·8일 각 1명씩이었으나 적극적인 진단검사를 권유하기 시작한 9일 15명, 10일 18명에 이어 11일 21명으로 정점을 찍고 12일 11명, 13일 9명, 14일 5명, 15일 7명(15일 오전 2명 추가) 등으로 감소 추세다. 반면 가족·지인·동료 등 접촉자는 9일 2명이 확인된 이후 6명→8명→10명→9명→15명→10명 등으로 닷새째 10명 안팎을 오가고 있다.

접촉자 가운데는 인천 학원강사를 통해 과외 학생, 과외 학생의 가족을 가르친 또다른 과외 강사까지 감염된 3차 감염 사례 4명이 포함돼 있다. 아직 4차 감염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4차 감염이라는 것은 계속 확진자의 발견이 늦어지거나 확진자의 접촉자에 대한 파악이나 관리가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았을 경우 좀더 기하급수적으로 감염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라며 "클럽이나 주점 방문자가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주시고 그분들로 인한 접촉자들이 어느 정도 접촉자 관리에 들어가게 되면 추가적인 노출을 차단해 최대한 3차, 4차로 이어지지 않게끔 차단하는 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87명, 경기 26명, 인천 22명, 충북 9명(국방부 격리시설 발생 8명), 부산 4명, 충남 1명, 전북 1명, 경남 1명, 강원 1명, 제주 1명 등이다.
[서울=뉴시스]이태원 소재 클럽 등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15일 오후 12시 기준 153명이다. 이태원 클럽·주점을 직접 방문한 확진자는 90명이며, 나머지 63명은 이들의 접촉자들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이태원 소재 클럽 등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15일 오후 12시 기준 153명이다. 이태원 클럽·주점을 직접 방문한 확진자는 90명이며, 나머지 63명은 이들의 접촉자들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클럽 집단감염 영향에 누적 환자 서울>경기   

나머지 5명은 해외 입국 확진자로 입국 검역에선 1명 확인됐고 경기 2명, 인천 1명, 전남 1명 등은 검역 통과 후 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해외 유입 사례로 분류된 확진자는 총 1150명이며 내국인이 89.8%를 차지했다. 입국 검역 과정에서 482명, 668명은 입국 이후 지역사회에서 확인됐다.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이 확인된 이후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 사이 서울에서 88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면서 서울 지역 누적 확진자가 725명까지 늘었다. 이는 717명인 경기도보다 많은 숫자로 대구, 경북에 이어 세번째로 환자가 많이 발생한 지역은 서울이 됐다.

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대구 6868명 ▲경북 1368명 ▲서울 725명 ▲경기 717명 ▲검역 482명 ▲부산 144명 ▲충남 144명 ▲인천 124명 ▲경남 119명 ▲강원 55명 ▲충북 55명 ▲세종 47명 ▲울산 45명 ▲대전 43명 ▲광주 30명 ▲전북 20명 ▲전남 18명 ▲제주 14명 등이다.

신규 확진자들의 나이대는 20대가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5명, 10~19세가 3명, 9세 이하 2명, 40대 2명, 60대 2명, 70대 2명, 50대 1명 등이다. 80세 이상 신규 환자는 없었다.

연령별 누적 확진자는 20대가 3066명(27.83%)으로 가장 많았다. 50대 1965명(17.83%), 40대 1453명(13.19%), 60대 1361명(12.35%), 30대 1207명(10.95%), 70대 714명(6.48%), 10~19세 617명(5.60%), 80세 이상 490명(4.45%), 9세 이하 145명(1.32%) 등이다.

인구 10만명당 발생률(확진자 수)은 20대가 45.05명으로 가장 많았고 80세 이상 25.80명, 50대 22.67명, 60대 21.45명, 70대 19.79명, 40대 17.32명, 30대 17.13명, 10~19세 12.49명, 9세 이하 3.50명 순이다.

◇의심 신고 건수도 3일째 1만5000건↑

일일 의심 환자 신고 건수는 검사일을 기준으로 10일 4606건에서 11일 1만2398건으로 급증했고 12일 1만5030건에 이어 익명검사가 전국으로 확대된 13일에는 1만5564건까지 증가했다. 이어 14일 1만5263건 보고되면서 3일째 1만5000건이 넘었다.

사망자는 추가로 발생하지 않아 전날과 같은 260명이었으며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59명 증가한 9821명으로 완치율은 89.1%다. 이로써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937명까지 줄었다.

치명률은 2.36%이며 남성이 2.98%, 여성은 1.93%다. 연령대별로 80세 이상은 25.51%, 70대 10.78%, 60대 2.79%, 50대 0.76%, 40대 0.21%, 30대 0.17% 등이다.

중증 이상 환자는 22명이며 이중 6명이 중증, 16명이 자가호흡이 어려운 위중한 환자로 분류됐다.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해제됐다가 추후 검사에서 다시 양성 반응이 나온 재양성자는 총 447명으로 14일 0시 440명보다 7명 늘었다.

지금까지 의심 환자로 신고된 사람은 총 72만6747명이다. 이 가운데 확진자를 제외하고 1만9875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며 69만5854명은 음성으로 판명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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