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서울 이태원 관련 확진자 5명 늘어나 88명에 달해…총 730명

등록 2020.05.15 19:33:50수정 2020.05.15 19:48:0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은평·서대문·용산·강남·관악 등에서 오전 10시 이후 발생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홍대 일대에 소재한 한신포차와 1943 등 주점 2곳 등에서 5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보건소 선별진료소가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20.05.14.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홍대 일대에 소재한 한신포차와 1943 등 주점 2곳 등에서 5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보건소 선별진료소가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20.05.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서울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5명 증가해 총 88명으로 집계됐다.

이태원 클럽발(發) 코로나19 감염자가 곳곳에서 속출하면서 서울 코로나19 확진자 누계는 730명에 달하고 있다.

서울시는 15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환자 88명 등을 포함해 총 730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시가 발표한 725명에서 5명이 늘어난 수치다.

신규 확진자 5명은 용산·관악·강남·서대문·은평구 등에서 나왔다. 다만 은평구의 경우 아직 감염경로가 확인 중인 상태로 '기타'로 분류됐다.

은평구에 따르면 은평구 불광동에 거주하는 남성 A(20대)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코로나19 확진자를 남동생으로 둔 직장동료인 B씨와 지난 9일 야간근무를 같이 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B씨는 지난 13일 음성판정을 받았다.

A씨는 별다른 증상은 없었으나, 14일 종로구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실시했다. 다음날인 15일 오후 9시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현재 국가지정격리병상인 서북병원으로 이송됐다. 은평구는 역학조사를 통해 혹시 모를 이태원 클럽 방문자와의 관련성을 파악하고 있는 상태다.

강남구에서도 호주 국적의 40대 남성이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로 추가됐다.

강남구에 따르면 삼성동에 거주하는 호주 국적의 C(42)씨가 코로나19 확진됐다. C씨는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확진자의 접촉자다. 14일부터 근육통이 생겨 강남구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실시한 결과 15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용산구에서도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D(20대)씨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한남동에 거주하는 D씨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자택에 머물렀다. 증상은 지난 12일 콧물, 발열 등 증상이 발현됐다. 이후 14일 용산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방문한 뒤 1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관악구에서는 중앙동에 거주하는 20대 남성 E씨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E씨는 별별 코인노래방을 다녀간 강서구 31번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강서구 31번 확진자는 지난 3~4일 이태원 클럽 방문자가 다녀간 '별별 코인노래방'을 다녀간 뒤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서대문구에서는 신촌에 위치한 주점 '다모토리5'를 방문한 20대 남성 F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창천동에 거주하는 F씨는 12일부터 미열과 오한, 근육통, 후각상실 등의 증상이 발생했다. 14일 서대문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15일 오전 8시께 양성판정을 받은 뒤 중랑구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F씨는 5일 밤 시간대에 다모토리5에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F씨는 11일 신촌원조감자탕(연세로5다길 8), 파리바게뜨 카페(창천동 72-34), 노브랜드버거 신촌역점(신촌로 73 1층)에, 12일 '1943' 신촌점(연세로7길 25, 3층), 리코스타코인노래연습장 신촌점(연세로7길 15)을 방문했다. 또 13일에는 신촌동의 약국과 치킨집에 들렀고 14일에는 서대문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뒤 아우네분식 (연세로5가길 8-6)과 신촌동의 약국을 찾았다.

광진구와 송파구에서는 15일 오전 10시 기준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에 포함된 이들의 역학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광진구에 따르면 자양4동에 거주하는 20대 남성 G씨는 이태원 클럽 관련 강남구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G씨는 지난 10일 검체 채취 후 검사를 받았고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었다. 이후 자가격리 중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14일 재검사를 실시했다. 15일 양성 판정을 받은 G씨는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송파구에서는 잠실2동에 거주하는 55세 남성 H씨는 아들 I씨에 의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I씨는 이태원 클럽 방문자와의 접촉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된다. H씨는 지난 10일부터 몸살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13일 송파구 보건소에 방문해 검체검사를 진행했다. 다음날인 14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