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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발 감염에 자가격리자 15일 하루 757명 추가…87% 수도권 집중(종합)

등록 2020.05.16 12: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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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7명 중 클럽 관련은 87%...수도권에 집중

서울 298명 > 경기 200명 > 인천 157명 순

안심밴드 착용 국내 21명...이탈사례 계속돼

[서울=뉴시스] 정부가 자가격리 무단이탈자 관리를 위해 지난 27일부터 도입한 안심밴드(전자손목팔찌)를 각 지방자치단체에 배부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부가 자가격리 무단이탈자 관리를 위해 지난 27일부터 도입한 안심밴드(전자손목팔찌)를 각 지방자치단체에 배부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면서 지난 15일 신규 자가격리자도 757명이 추가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87%가 이태원 클럽과 관련이 있었으며 서울,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 지역에 집중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15일 오후 6시 기준 자가격리자 현황 및 관리방안에 대해서 이같이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6시 기준 2854명이 신규 자가격리자로 등록됐다. 2873명은 해제돼 자가격리자는 총 3만6926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국내발생 자가격리자는 5096명, 해외입국 자가격리자는 3만1930명이다.

15일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자가격리자는 757명으로 파악됐다. 이중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과 관련해 서울 298명, 경기 200명, 인천 157명 등으로 86.5%(655명)에 달해 수도권 지역의 자가격리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인 격리자는 3만6168명이며, 자택 격리자의 ‘자가격리자 안전관리 앱’ 설치율은 92.3%으로 나타났다.

현재 정부는 해외 입국자 등 거처가 없는 자가격리자를 대상으로 임시생활시설 101개소 2965실을 운영하고 있다. 전날 기준으로 758명이 입소해 격리 중이다.

한편, 코로나19로 자가격리 중 격리장소를 이탈해 안심밴드(전자손목팔찌)를 착용한 자가격리자도 15일 기준 총 21명으로 확인됐다.

자가격리자 중 격리장소를 이탈해 안심밴드를 착용한 자가격리자는 지난 15일 기준으로 총 21명으로 나타났다.

안심밴드는 자가격리 지점에서 일정 거리를 이탈하거나 밴드를 훼손할 경우 공무원 등 관리자에게 자동으로 통보되는 전자기기이다.

총 안심밴드 착용 건수는 43건이며, 22명이 해제돼 현재 21명이 안심밴드를 착용 중이다.

지난 15일에는 자가격리자가 무단이탈한 사례가 2건 발생해 이 중 한 명이 안심밴드를 착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무단이탈한 2명 중 1명은 경기도 의정부 거주자인 A씨로, 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가기 위해 자가격리지를 이탈했다. 병원의 신고를 통해 자가격리자 무단이탈 사례를 파악했다. A씨는 안심밴드를 전날 착용했다.

다른 한 명은 서울 동작구에서 산책을 한 B씨로, 공무원들이 (B씨의 자택을) 방문한 상태에서 (자가격리지에 없는 것이) 확인돼 현재 고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도 안심밴드 착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자가격리자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자가격리자 안전관리 앱’, '안심밴드'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자가격리자 관리 방안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0시부터 자가격리되는 사람 중 격리 장소 이탈자를 대상으로 안심밴드 착용 여부를 물었다. 안심밴드 착용에 동의한 이탈자는 격리를 마칠 때까지 착용해야 한다.

반면 착용을 거부한 이탈자는 시설로 옮겨져 격리조치 되고 비용은 전액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나 뿐만 아니라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 자가격리 대상자는 무단이탈 등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하지 말고 정부의 안내에 따라 수칙을 잘 준수해달라"며 "당분간 계속될 코로나19와의 불편한 동행에서 우리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기침 예절 등 이제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생활 방역 수칙을 완전하게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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