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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면에서 빛 발한 서울시 '디지털 시민시장실'

등록 2020.05.17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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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민시장실, 3억건의 원천데이터 도입

올해 초 'CES2020' 진출…박원순 시장 직접시현

[서울=뉴시스] 서울시장실에 설치된 디지털 시민시장실. (사진=서울시 제공) 2020.05.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시장실에 설치된 디지털 시민시장실. (사진=서울시 제공) 2020.05.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서울시는 '디지털 시민시장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전 세계적 재난 국면에서 글로벌 대화의 핵심채널로 활약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통한 화상회의는 별도의 특별한 장비나 기기 없이도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만 있으면 쌍방향 화상회의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과 지구 반대편인 남미의 참가자에 이르기까지 국경과 시간대를 초월해 공간 제약 없이 소통이 가능하다.

최근 코로나19 국면에서 박원순 시장은 미국 LA 등 전 세계 주요도시 시장, 콜롬비아 부통령, 글로벌 기업 CEO 등과 함께하는 화상회의와 세미나를 20여 차례 이상 가졌다.

이 과정에서 박 시장은 시장실 내에 설치된 '디지털 시민시장실' 화면을 통해 참가자들을 한 눈에 보면서 회의를 주재하거나 회의에 참여했다. 때로는 '디지털 시민시장실' 화면에 관련 자료를 띄워서 참가자들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디지털 시민시장실의 가장 큰 경쟁력은 여기저기 분산된 데이터를 총망라해 서울에서 일어나는 모든 도시현상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실시간 보여줘, 주요 의사결정의 효율성을 높였다는 점이다.

2017년 도입 당시 약 1000만 건의 행정 빅데이터에서 시작해 지금은 3200만 건의 행정 빅데이터와 3억 건에 달하는 원천데이터로 콘텐츠가 대폭 강화됐다. 서울시내 2800여대 폐쇄회로(CC)TV의 영상정보도 시장실에서 터치 한번이면 바로 확인이 가능하다.

기술도 계속 진화 중이다. 터치스크린, 음성·화상통화기능 등을 통해 직접 현장을 가지 않고도 업무지시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올해부터는 화상회의 기능까지 추가됐다.

또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배우고 도입하려는 국내외 도시들이 서울시에 견학을 올 정도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중국 베이징시 등 250여개 도시와 중앙정부 부처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서울시를 방문했다.
[서울=뉴시스] 'CES 2020' 서울관(Tech West) 내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직접 시연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서울시 제공) 2020.05.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CES 2020' 서울관(Tech West) 내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직접 시연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서울시 제공) 2020.05.17. [email protected]

올해 1월에는 처음으로 세계 최대 가전제품 박람회 'CES 2020'에 참여해 큰 주목도 받았다. '서울관' 전면에 원본 크기 그대로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구현해 설치하고, 박원순 시장이 직접 시연해 많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시는 지난해 4월부터는 시민 누구나 박원순 시장과 동일한 정보를 볼 수 있도록 공개하고 있다. 개인정보와 관련된 정보를 제외한 모든 콘텐츠를 주요 환승역 3곳(홍대입구역, 여의도역, 창동역)의 대형 스크린과 PC, 모바일(http://scpm.seoul.go.kr, http://mayor.seoul.go.kr)에서 이용할 수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우리사회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비대면, 언택트 방식이 일상화됐다"며 "서울의 스마트시티 기술을 집약한 디지털 시민시장실은 이런 흐름에 가장 최적화된 전자정부 시스템이자, 코로나19 국면에서 글로벌 소통채널로도 도약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민의 삶을 더 편리하게 만들고 하나의 지구 속 도시 간 연결망을 더욱 촘촘하게 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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