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신기남 "도서관위, 폐지 위기 여러 번…이제 성과 내야"

등록 2020.05.19 14:45:0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신기남 도서관정보정책위원장은 19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아띠홀에서 제7기 위원회를 위촉한 뒤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과제를 제시했다.(사진=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 제공) 2020.5.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신기남 도서관정보정책위원장은 19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아띠홀에서 제7기 위원회를 위촉한 뒤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과제를 제시했다.(사진=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 제공) 2020.5.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제7기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가 19일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재위촉된 신기남 위원장은 그간 위원회의 활동이 위축돼있었던 점을 들면서 "이제는 본격적인 성과를 내는 기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아띠홀에서 제7기 위원회를 위촉한 뒤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과제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 소속인 도서관정보정책위의 7기 위원회는 지난달 9일 위촉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이날 위촉식이 열렸다.

이날 위촉식에서는 우선 2007년 출범한 위원회가 이후 10년간 정부 지원이 부족해 거의 활동하지 못한 점을 들어 앞으로 위상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신 위원장은 "위원회가 지난 10년간 힘든 시기를 겪었다. 살아남은 게 다행이다. 대통령 위원회인데 폐지될 위기를 여러 번 넘겼다"며 "다행히 2년 전 제6기 위원회가 구성되면서 위원회의 부활작업에 착수했다. 사무국을 설치하는 등 조직을 정비하고 소액이나마 예산을 배정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6기 위원회가 체제를 정비해 활동을 펼 준비를 갖추는 기간이었다면 이제 출범하는 7기 위원회는 법률이 정하고 국민이 기대하는 본연의 역할을 수행해 본격적인 성과를 내는 기간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7기 위원회는 이날 전략 및 실행과제를 제시했다.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 ▲위원회 역할 강화 ▲미래를 준비하는 도서관 등 3대 정책과제를 바탕으로 12개 핵심과제와 세부 실행과제 등이 담겼다.

이를 통해 위원회는 국립 및 지역 대표·단위 도서관들과 정책협의를 활성화하고 각 유관 영역들과 연결망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전문위원회를 구성하고 각 기관이 참여하는 실무조정회의도 운영할 방침이다.

전국 도서관 운영평가를 혁신적으로 정비하는 등 제3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을 본격적으로 실행하는 한편 지식정보취약계층을 위한 정책도 강화하기로 했다. 시대 변화 등을 반영해 도서관의 기능 및 시설, 사서 역할 등에 대한 법률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도서관법 전면 개정도 21대 국회에서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신기남 도서관정보정책위원장은 19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아띠홀에서 제7기 위원회를 위촉했다.(사진=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 제공) 2020.5.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신기남 도서관정보정책위원장은 19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아띠홀에서 제7기 위원회를 위촉했다.(사진=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 제공) 2020.5.19 [email protected]

특히 그동안 중단돼있던 남북 간 도서관 교류방안도 다시 모색할 계획이다. 위원회 출범한 노무현정부 당시 남북은 도서관 교류와 관련해 협력을 약속한 적이 있지만 이후 위원회 활동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교류 논의도 멈춘 상황이다.

이에 남북이 개성공단에 가칭 '평화도서관'을 건립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는 방안 등 교류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신 위원장은 "남북 평화시대를 대비한 남북 도서관 교류 문제를 그동안 도서관계 등에서 본격적으로 연구한 적이 없다"며 "우리 위원회가 이 방면에 대해 특별히 모색해본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선 대국민 홍보가 중요하다. 국민들에게 도서관이 중요하다는 인식, 문화선진국으로 가야 진정한 선진국이 될 수 있고 문화선진국의 최고 인프라는 도서관이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며 "위원회의 존재 자체를 국민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아울러 "도서관 분야의 최고 정책기구인 만큼 위상에 맞는 활동을 해야 할 것"이라며 "맨 처음 할 사업 중 하나는 각 광역단체에 구성된 지방도서관서비스위원회와 우리 위원회를 연계한 연합체를 구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는 2007년 6월에 전면 개정된 도서관법에 따라 설치된 기구로 도서관발전종합계획의 수립과 도서관 관련 제도, 국가와 지방의 도서관 운영 체계, 도서관 운영 평가에 관한 사항 등 도서관 정책의 수립과 심의·조정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