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발사고 난 박격포, 근접전·진지전서 쓰이는 보병용 화기
파주시 육군 모 부대서 4.2인치 박격포 오발 사고
KM30 4.2인치 박격포, M30 4.2인치 박격포 모방
군, 120㎜ 자주박격포 등 다양한 박격포 운용 중
【서울=뉴시스】 올해 들어 가장 추운 한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육군 제7군단 예하 11사단 사자여단이 강원도 홍천군 매봉산 훈련장에서 4.2인치 박격포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2017.12.15. (사진=11사단 제공) [email protected]
19일 육군에 따르면 지난 14일 경기 파주시 육군 모 부대에서 4.2인치 박격포 훈련을 하던 중 고폭탄 1발이 목표지점인 2.2㎞ 전방을 지나 1㎞ 더 먼 인근 야산까지 날아갔다. 육군은 포신 안에서 포탄을 앞으로 밀어내는 역할을 하는 화약인 장약을 과다 주입한 탓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박격포란 포신이 짧고 고각사격을 하는 포구장전식 화포다. 주로 근접전이나 진지전에 쓰이는 보병화기다.
【서울=뉴시스】 올해 들어 가장 추운 한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육군 제7군단 예하 11사단 사자여단이 강원도 홍천군 매봉산 훈련장 K532 다목적전술차량에서 4.2인치 박격포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2017.12.15. (사진=11사단 제공) [email protected]
이번 사고를 낸 KM30 4.2인치 박격포는 베트남전 당시 투입된 미제 M30 4.2인치 박격포를 모방해 만든 무기다. 이 박격포는 국산 K242 장갑차, K532 전술차량 등에 실려 운용된다. 분당 최대 20발 사격이 가능하다. 최대 사거리는 5650~6800m다.
이 밖에 다양한 박격포가 우리 군에서 운용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신형 120㎜ 자주박격포와 사격지휘차량. (방위사업청 제공)
이후 군은 1996년 독자 기술로 KM187 81㎜ 박격포를 개발해 보병 전투부대에 배치했다. 최대 사거리는 6325m, 발사속도는 분당 최대 30발이다. 발사각도는 40~85도다.
KM114 81㎜ 박격포-2는 경량화, 기동성 강화, 자동화를 통해 한층 개량된 무기다. 무게가 가벼워졌으며 전용 계산기가 적용돼 사격제원 산출이 빠르고 정확해졌다. 또 위성항법장치와 카메라를 채용해 겨냥대가 필요 없다. 운용인원은 1문당 기존 5명에서 4명으로 줄었다. 전용 운반차량에 실어 작전지역으로 옮길 수 있다.
우리 군이 보유한 가장 강력한 박격포는 120㎜ 자주박격포다. 이는 자동화된 구경 120㎜ 박격포를 K200A1 장갑차에 탑재한 것이다.
【서울=뉴시스】 신형 120㎜ 자주박격포 포탄 장착 모습. (방위사업청 제공)
120㎜ 자주박격포는 강선식 포열을 적용해 정밀 사격이 가능하다. 반자동 장전 방식과 자동화 사격 통제 장치가 적용됐다. 박격포가 탑재된 상태로 360도 회전할 수 있어 차량 회전 없이도 목표를 변경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