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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제재·코로나에 무역 막힌 北 "국산화가 참된 애국"

등록 2020.05.20 09: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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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것 없으면 자주권·생존권마저 잃게 돼"

"수입병은 유해한 사상"…국산품 애용 장려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대성백화점 2층 의류 매장. 2019.07.09. (사진=평화경제연구소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대성백화점 2층 의류 매장. 2019.07.09. (사진=평화경제연구소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북한이 대북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무역이 어려워진 가운데 경제적 자립의 가치를 강조하며 국산화에 박차를 가할 것을 주문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국산화에 참된 애국이 있다' 제목의 논설에서 "우리의 전진을 저애하는 모든 난관을 정면돌파해나가는 격렬한 투쟁 속에서 이룩되고 있는 국산화의 소중한 성과들은 우리 인민의 숭고한 애국심의 발현"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원료와 자재, 설비의 국산화 비중을 높이며 명실공히 우리의 것을 더 많이 창조하기 위하여 애써 노력하는 사람이 오늘날 우리 당이 바라는 참된 애국자"라며 "국산화를 실현하는 것은 나라와 민족의 존엄과 직결되여있는 중대한 정치적 사업"이라고 했다.

이어 "제 것이 없고 힘이 약하면 남에게 머리를 숙여야 하며 나중에는 자주권과 생존권마저도 잃게 된다"며 "남에 대한 의존심과 국경 밖을 바라보는 수입병, 자기의 것은 남의 것보다 못하다고 여기는 허무주의는 혁명의 전진을 저애하는 걸림돌이며 유해로운 사상 경향"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국산화의 길은 결코 탄탄대로가 아니다"라며 "시련이 많고 애로가 겹쌓인다고 해서 자강력을 키우는 사업을 외면하고 남에게 의존하는 쉬운 길을 택한다면 나라는 점차 쇠약해지고 후대들은 값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어릴 때부터 우리의 것을 먹고 입고 쓰며 성장하는 과정에 애국의 감정이 승화되고 고마운 제도를 위해 한 목숨 서슴없이 바치려는 자기희생정신, 헌신성도 생기게 된다"며 국산품 애용을 독려했다.
 
북한은 장기화된 대북 제재로 무역에 제약이 가해지자 주요 공산품, 원자재, 설비 등을 국산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수입품 의존 현상을 비판하고 국산품을 장려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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