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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남매체들, 우리 군의 기밀유출을 조롱

등록 2020.05.21 06:55:29수정 2020.05.21 06:5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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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출 심해져 비난과 조소 빗발" 주장

군당국의 위신을 깎아 내리려는 의도

기밀 탐지 광분해온 북한으로선 이례적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북한의 대남매체 우리민족끼리와 메아리가 21일 우리 군의 기밀 유출이 심해다며 조롱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북한 매체들은 오래전부터 우리 군의 사소한 연습까지도 매번 극렬하게 비난하면서 우리 군의 위상과 신뢰도를 깍아 내리기 위해 광분해왔다.

이번 기사도 같은 의도에서 작성한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 군의 기밀 탐지를 이해 해킹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온 북한이 기밀 유출을 조롱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절대로 고쳐질수 없는 악페(악폐)"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남조선군내부에서 기밀자료루출행위가 우심해지고 있어 각계의 조소와 비난이 비발치고(빗발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4월 통신위성발사 관련자료와 공군의 우주감시망원경 운용계획과 같은 주요기밀자료들이 언론에 공개되는가 하면 얼마전에는 20여명의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사들이 퇴직하면서 무인무기체계 등 첨단무기개발과 관련한 수십만건의 기밀자료를 빼내가는 사건이 발생하여 군내부가 발칵 뒤집히는 소동이 일어났다"면서 "바빠맞은 현 당국이 이례적으로 정보원과 군사안보지원사령부의 합동조사를 지시한다, 언론을 통제한다 하면서 복닥소동을 피워댔지만 언론, 전문가들은 '밑빠진 독에 물붓기',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의 쓸데없는 노릇'이라고 평하고 있다"고 조롱했다.

우리민족끼리는 "군내부의 고위장교로부터 일반사병에 이르기까지 돈벌이를 위해 군사기밀자료들을 빼돌리는 행위는 오늘날에 비로소 나타난 현상이 아니다"라며 그동안 기밀이 유출된 사례들을 열거하고 "황금만능주의가 지배하는 남조선에서 돈벌이를 목적으로 한 군부의 기밀루출행위는 절대로 고쳐질 수 없는 악페(악폐)"라고 비꼬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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