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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농무부 "北 올해 쌀 수확량 136만t 전망...1994년 이후 최저"

등록 2020.05.21 07: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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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무부 경제조사서비스의 5월 '쌀 전망보고서'

쌀 22만t 수입 필요 예상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가 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안남도 순천에 있는 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0.05.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가 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안남도 순천에 있는 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0.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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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미국 농무부가 북한의 올해 쌀 수확량을 136만t으로 전망하면서, 1994년 이후 최저 규모가 될 가장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20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 산하 경제조사서비스(Economic Research Service)가 최근 공개한 5월 쌀 전망 보고서(Rice Outlook: May 2020)는 북한의 올해 쌀 작황이 지난해보다도 더 나쁠 것으로 예상했다.

북한의 식량작물 중 옥수수, 콩 등을 제외한 올 가을 쌀 생산량을 도정 후 기준 136만t으로 전망한 것. 이는 지난해 쌀 작황이 137만8000t이었던 것과 비교해서 1만8000t이 줄어든 수치이다. 특히 북한의 올해 쌀 수확 전망치인 26년 전인 1994년 약 150만t 이후 가장 적은 규모이다.

미국 농무부는 위성 등을 통해 관찰한 북한 농작물 재배 현황을 토대로 매달 북한 주요 작물의 수확량을 전망해오고 있다.

아울러 이번 경제조사서비스의 보고서는 북한의 식량 공급과 필요상황, 쌀 수출 자료, 식량 부족량 등을 고려할 때, 올 연말까지 비공식적인 수입(Includes unaccounted imports) 등을 포함해 북한이 수입해야 할 쌀 규모를 22만t으로 내다봤다.

한편권태진 GS&J 북한동북아연구원장은 RFA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북한의 식량이 공급, 수요 측면에서 모두 예년에 비해서 더 나빠질 것"이라며 "특히 코로나19 상황과 대북제재로 인해 중국과의 무역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중국으로부터의 농자재 확보가 어렵게 됐고 이로 인해 북한의 영농 계획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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