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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온라인으로 96편 상영..."유출시 법적 대응"

등록 2020.05.21 10: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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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포스터 (사진=전주국제영화제 제공) 2020.05.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포스터 (사진=전주국제영화제 제공) 2020.05.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전주국제영화제가 국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웨이브와 손잡고 국내 국제영화제 최초로 온라인 상영을 실시한다.

21일 전주국제영화제 측은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심사 상영과 온라인 상영, 장기 상영회로 영화제 개최 방향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어 "웨이브를 통해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전주영화제 출품 영화와 해외 초청작 등 총 96편을 상영한다"고 덧붙였다.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중 온라인 상영이 결정된 작품은 한국영화 54편, 해외영화 42편으로 총 96편이다.

한국영화로는 한국경쟁작 11편 가운데 '갈매기' '괴물, 유령, 자유인' '나를 구하지 마세요' '담쟁이' '바람아 안개를 걷어가다오' '사당동 더하기 33' '생각의 여름' '파견;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홈리스' 등 총 9편이 참여한다.

한국단편경쟁에서도 '나의 침묵' '드라이빙 스쿨' 등 25편 중 24편이 온라인 상영된다. 기성 감독들의 작품을 통해 한국 독립, 예술영화의 흐름을 조망하는 '코리안시네마'에서는 장편 12편과 단편 9편이 온라인 상영을 결정했다.

해외 영화는 '국제경쟁'에서 소개하는 2편, '잠수함이 갖고 싶은 소년'(감독 알렉스 피페르노)과 '천 명 중의 단 한 사람'(감독 클라리사 나바스)을 비롯해 거장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마스터즈' 4편, 세계 독립·예술영화의 흐름을 조망할 수 있는 '월드시네마' 19편이 온라인 상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 장르성 강한 영화들을 소개하는 '불면의 밤' 2편, '시네마천국' 3편, 세계 곳곳의 실험 영화들을 소개하는 '영화보다 낯선' 11편,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9' 1편도 온라인 상영을 결정했다.

전주국제영화제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관객들이 영화제에서 작품을 관람하는 것처럼 온라인에서도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들의 개별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 올해 온라인 상영에 참여하는 감독 및 제작자들이 가장 염려했던 보안 문제에 대해 오랜 경력을 바탕으로 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우선순위에 두고 웨이브와의 협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웨이브는 "다종 DRM을 바탕으로 강력한 보안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상영작 유출 시 유출자가 사용한 기기와 로그를 추적하고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온라인 상영작은 국내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다. 관람을 원하는 사람은 웨이브 홈페이지에 접속해 회원가입한 뒤 전주국제영화제 홍보 배너를 통해 상영작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다.

결제는 개별 작품별로 가능하다. 한국 장편영화·해외 장편영화·한국 단편영화(묶음 상영)는 7000원, 해외 단편영화는 1편당 2000원에 스트리밍으로 관람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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