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큰 고교생'…학교 실습용 농기계 팔아먹다 덜미
영주경찰, 고교생 2명 특수절도 혐의로 입건
농기계 헐값 매입한 장물업자도 불구속 입건
이들로부터 농기계를 헐값에 사들인 장물업자 B(50)씨도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 3월 말 인터넷 중고사이트를 통해 학교 실습용 경운기 1대를 B씨에게 판매했다.
이후 지난달 23일까지 한 달여 동안 승용예초기 등 농기계 5대(시가 1850만 원 상당)를 대당 100만 원씩 총 500여만 원을 받고 B씨에게 판매한 혐의다.
이들은 경운기 1대를 헐값에 사들인 B씨가 재구매 의사를 내보이자 추가 범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A군 학교로 직접 찾아가 거래가 성사된 농기계를 화물차에 싣고 간 것으로 드러났다.
A군 등은 또 인터넷 중고사이트를 통해 실습용 농기계 부품도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가 사들인 농기계는 학교에 다시 인계됐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는데다 최근 학교가 내부공사로 어수선한 틈을 노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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