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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코로나19 백신 개발, 올해 연말이나 내년 중반 기대"

등록 2020.05.24 18: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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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대상 무작위 항체 검사, 대구 먼저 했으면"

"코로나 때문에 빈부격차 심화…정부가 대비해야"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020.05.21.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020.05.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해 "빠르면 올해 연말, 아무리 늦어도 내년 중반까지는 백신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24일 대구 수성구에서 개최된 '대구·경북 청년 창업인과의 공감 토크' 행사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백신이 일반에 접종 가능한 형태가 되기 위해서는 시험 과정을 거쳐야 한다. 기간도 많이 필요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부분인데 어떻게 하면 기간을 단축할 지 많은 국가 차원의 협력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3월1일부터 보름 동안 대구에서 코로나 의료봉사 활동을 해 의사의 모습이 부각되며 크게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안 대표는 총선 직후에 대구를 다시 찾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난달 27일 아내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대구동산병원에 돌아와 봉사활동을 하기도 했다. 이어 이날 다시 대구를 찾은 것이다.

안 대표는 이날 대구 행사에서도 "코로나는 백신이 만들어져야 끝난다"며 "보통은 백신 하나를 만드는 데 5년이 걸린다. 그런데 이번 경우는 전 세계가 빠른 속도로 협력을 하고 법적인 문제를 뛰어넘으면서 기간을 굉장히 많이 단축시켰다. 빠르면 올 연말이고 아무리 늦어도 18개월, 내년 중반에는 나오는 걸로 예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신이 나오는 게 중요한 이유가, 전체 인구가 60% 정도가 항체를 가지면 그 전염병은 사라진다. 그렇게 되면 혼자 병을 앓다가 그치는 경우가 많아진다. 한번 앓고 지나간 사람과 백신을 맞은 사람, 합해서 60% 인구가 항체를 가지면 코로나는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때에 2차 대규모 확산 가능성들을 전문가들이 이야기한다. 그런 부분이 걱정되는 상황이라 대비해야 하는데 그렇다고 지금처럼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할 수는 없다"고 우려했다.

안 대표는 "독일은 우리보다 훨씬 피해가 많지만 선도적으로 하는 것이 일반인 대상의 무작위 항체 검사"라며 "우리나라가 그것을 지금 시행해야 하는데, 대구가 먼저 시행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대구에서 여론조사하듯 샘플 조사를 해 20%가 이미 항체를 갖고 있다는 게 나오면 이는 곧 50만명이 감염된 상태라는 거다. 대구 어제 기준 확진자 수가 7000명이 조금 안되는데 50만명이 이미 지나갔다면 알려진 확진자 수는 50분의 1밖에 안된다는 거다. 사망자가 173명인데 치사율이 0.05%가 되면 훨씬 더 낮아지고 일반적 독감과 비슷하다. 그러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더 열어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코로나 때문에 가장 걱정되는 것은 빈부격차가 심화될 것이라는 점이다. 교육 격차도 극심해질 것"이라며 "사회 각 분야의 격차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대비하는 것이 정부의 몫이다. 사회적 기업 하는 분들도 사명감을 갖고 이 문제 해결에 관심을 가져야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마지막으로 대구·경북 지역이 지역경제가 코로나 이전에도 가장 열악한 지역 아니었다. 그런데 코로나 타격을 가장 먼저 받았다"며 "그 말은 가장 먼저 회복이 가능한 지역이라는 말도 된다. 선도적으로 지역경제를 살리고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나가는 게 여러분의 역할"이라고 격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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