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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美관계자 "미국의 WHO 탈퇴, 상상할 수 없어"

등록 2020.05.25 11: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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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워드로스 사무총장, 정확하게 할 일 했다"

'중국 편향' 주장 트럼프 대통령과 엇박자

[제네바=신화/뉴시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1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에서 화상회의로 열린 제73차 세계보건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WHO에 대해 공세를 이어가는 것은 유엔 보건기구의 역할에 대한 깊은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궁극적으로 세계 보건의 약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 2020.05.19.

[제네바=신화/뉴시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1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에서 화상회의로 열린 제73차 세계보건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WHO에 대해 공세를 이어가는 것은 유엔 보건기구의 역할에 대한 깊은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궁극적으로 세계 보건의 약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 2020.05.19.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세계보건기구(WHO) 영구 자금 중단 및 탈퇴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WHO 미국 관계자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엇박자를 냈다.

스튜어트 시몬슨 WHO 총괄관리담당 사무차장은 24일(현지시간) CNN의 '파리드 자카리아 GPS(Fareed Zakaria GPS)'에 출연해 "미국은 최소한 1902년 이후 세계 공중보건 분야의 리더였다"며 "미국이 WHO에 없거나 기여하지 않고 있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WHO는 미국과 다른 회원국들이 설립했다"며 "WHO는 미국 국민들의 엄청난 관대함과 헤아릴 수 없는 기술적 지원으로부터 이익을 얻었다"고 했다.

이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WHO에 '30일 내에 중국 편향성을 개선하지 않을 경우 자금 지원을 영구적으로 중단하고 WHO를 탈퇴하겠다'고 경고하는 서한을 보낸 지 일주일여 만에 나온 것이다.

시몬슨 사무차장은 또한 WHO가 중국에서 입수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쥐고 있었으며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선 "두 주장 모두 완전히 잘못됐다"고 밝혔다.

그는 "WHO가 정보를 쥐고 있었다는 충분한 증거가 없다. 그렇게 해서 우리에게 득이 되는 것이 없다"며 "우리의 이익은 증거들이 경보음을 울려야 한다고 가리킬 때 경보음을 울리는 것이고, 그것이 정확하게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WHO의 독자적인 검토가 끝날 때까지 중국 투명성에 대해 결론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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