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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中 홍콩보안법 제정 지지 …"하나의 중국 원칙 존중"

등록 2020.05.25 11: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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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세력의 중국 내정 및 주권 침해 반대"

[테헤란=AP/뉴시스] 중국이 전국인민대표자대회(전인대)에서 홍콩보안법안 상정을 강행하면서 안팎의 반발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란 정부가 24일(현지시간) 홍콩보안법 제정에 지지를 표명했다. 지난 2019년 5월28일 세예드 압바스 무사비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5.25

[테헤란=AP/뉴시스] 중국이 전국인민대표자대회(전인대)에서 홍콩보안법안 상정을 강행하면서 안팎의 반발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란 정부가 24일(현지시간) 홍콩보안법 제정에 지지를 표명했다. 지난 2019년 5월28일 세예드 압바스 무사비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5.25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이 전국인민대표자대회(전인대)에서 홍콩보안법 추진을 위한 결의안 초안 상정을 강행하면서 안팎의 반발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란 정부가 홍콩보안법 제정에 지지를 표명했다.

24일(현지시간) 이란 언론 ‘이란프레스’ 등에 따르면 세예드 압바스 무사비 외교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다른 국가의 문제에 대해 간섭하지 않고, 영토 보존과 국가주권에 대한 존중은 이란의 일관되고 변함없는 외교정책 중 하나”라고 밝혔다.

무사비 대변인은 “이런 원칙에 근거해 이란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하며 외부세력이 중국 내정에 간섭하거나 중국 영토나 주권에 침해하는 행보를 반대한다”면서 “아울러 홍콩 사람의 복지와 안전을 위해 (중국 당국의) 법 집행과 질서 유지의 필요성을 지지한다”고 전했다. 

중국에 지지를 표명한 이란과 달리 미국 등 서방국은 규탄 성명을 통해 강력한 반대 입장을 전했다.

미국 정부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의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홍콩 국가보안법 도입 제안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정부가 홍콩 국가보안법을 제정을 강행하면 홍콩에 대한 경제·통상 분야 특별지위를 박탈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연합(EU)은 ‘홍콩의 자치권 유지’를 촉구했으며, 영국과 호주·캐나다도 홍콩보안법 제정에 반대하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홍콩 시민 수천명이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이는 등 홍콩 내에서도 반발이 거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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