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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수도 도쿄, 긴급사태 해제 맞아 극장·상점·학원·호텔 앞당겨 재개키로

등록 2020.05.25 11:4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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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위, 긴급사태 선언 1개월반여 만에 전면 해제 '타당' 결정

[도쿄=AP/뉴시스]지난 22일 일본 도쿄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2020.05.25.

[도쿄=AP/뉴시스]지난 22일 일본 도쿄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2020.05.2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수도 도쿄도는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를 위해 발령한 긴급사태 선언 해제를 맞아 영화관과 상업시설, 학원 등에 대한 휴업요청을 월내에 단계적으로 풀기로 했다.

닛케이 신문 등에 따르면 도쿄도는 이날 오후 수도권 4개 도현과 홋카이도에 내린 긴급사태 선언의 전면 해제를 목전에 두고 현지 경제활동 조기 재개를 위해 이 같은 완화 조치를 앞당기기로 방침을 정했다.

도쿄도는 휴업요청 완화를 3단계로 진행하는 로드맵을 앞서 공표한 바 있다.

로드맵은 1단계에선 도서관과 미술관 등 문화시설을 개장하고 2주일 단위로 감염상황을 지켜본 다음 다른 단계로 넘어가기로 했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지사는 이날 정부가 도쿄도 긴급사태 선언을 풀 경우 26일 오전 0시부터 1단계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언명했다.

도쿄도는 신규 감염자 수가 크게 줄어든 사실을 고려해 2주일의 경과시간을 기다리지 않고 2단계로 이행할 생각이다.

2단계에선 영화관과 상업시설, 전시장, 호텔 등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폭넓게 경제활동과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친다. 이들 시설 관계자도 조기에 휴업요청을 해제해달라고 건의했다.

오후 8시까지 영업을 단출한 음식점은 1단계 조치로 오후 10시까지 영업을 연장하게 된다.

또한 도립 고교에 대해선 1단계로 수업 재개가 가능하지만 학생들의 준비기간을 생각해 6월1일까지 등교시킬 방침이다.

한편 긴급사태 선언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의견을 청취하는 '자문위원회'가 오전에 열려 도쿄 등 수도권 4개 도현과 홋카이도에 내린 선언을 풀어 전국에서 전면 해제하다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자문위원회 후 코로나19 대책을 담당하는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경제재생상은 자문위원회의 결정을 확인했다. 이로써 지난달 7일 내렸던 긴급사태 선언이 1개월반여 만에 전국에서 풀리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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