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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중고차 시장 '꽁꽁'…모닝은 전월 대비 28%↓

등록 2020.05.25 14: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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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중고차 시장 '꽁꽁'…모닝은 전월 대비 28%↓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고차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AJ셀카가 25일 공개한 5월 내차팔기 대표 시세에 따르면 거래량 상위 20개 모델 시세가 전월에 비해 평균 7% 하락했다.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되면서 시세 하락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투싼, 그랜저, 쏘렌토는 비교적 강세를 보이거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종은 견조한 시세를 유지했다. 그 중에서도 투싼과 쏘렌토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올 뉴 투싼'은 시세 상승폭 7%를 기록해 증감률 1위를 차지했다. 2% 대 상승률을 보인 '올 뉴 쏘렌토'는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지난달에도 SUV 차종이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이 적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시세가 가장 많이 하락한 차종은 평균 28% 하락한 '더 뉴 모닝'이었다. 모닝의 경우 초보 운전자가 선호하는 모델인 만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을 창작한 부분 변경 모델 '모닝 어반' 출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풀체인지 모델이 출시된 '아반떼 AD'도 평균 15%로 크게 하락했다. 전월 12%로 가장 큰 시세 상승을 보였던 '올 뉴 카니발'은 22% 감소해 다소 불안정한 변동폭을 그렸다.

준대형 세단인 '그랜저 HG'는 특히 경유 모델에서 강보합세로 시세 선방대열에 합류했다.

최근 월 1만5000대 이상 팔리며 신차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그랜저의 인기가 중고차 시장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중형 세단인 'K5 2세대' 시세도 작년 12월 3세대 모델이 출시됐지만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신차 시장에서 주요 차종을 중심으로 세단의 인기가 다시 높아지고 있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중고차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찬영 AJ셀카 내차팔기 사업본부장은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되면서 내수 수요 감소와 해외수출물량 급감으로 인한 재고 증가가 시세 하락으로 이어졌다"며 "경기 회복이 되더라도 시장 재고 소진은 더디게 진행되어 연말까지 장기화될 수 있다. 만약 중고차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면 전문가의 객관적인 차량 평가를 거쳐 시세가 하락하기 전에 서둘러 판매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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