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대란' 이 정도였다…1~4월 수입 중량, 수출의 3배
정부 국가간 마스크 수출 재개…수급 원활 판단
올해 1~4월까지 수출 4726t, 약 2억6천만 달러
마스크 수입 1만3258t…전년 대비 26.6% 증가
수입 2월 1398t에서 3월 4432t으로 확 뛰어
진단키트 수출국가 100개국 넘어…중량 213t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대한항공 여객기에 화물들이 실어지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2020.05.25. [email protected]
25일 관세청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전세계로 수출된 마스크는 4726t으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2억5555만900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중량 1537t(2949만달러)과 비교해 67.4%가 증가한 것이다.
마스크 수입은 1만3258t(2억3623만8000달러)으로 전년 같은 기간 1만469t(7522만3000달러)보다 26.6% 증가했다.
마스크 수입 중량이 수출보다 3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건 해당 기간 동안 '대란'으로 불린 마스크 수요가 어느 정도였는지 알 수 있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특히 정부는 코로나19의 국내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3월부터 국내 업체의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수출을 금지하고, 사상 초유의 마스크 5부제까지 시행하고 있다.
[인천공항=뉴시스]전신 기자 = 지난 2월6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관세청 직원들이 중국인 관광객의 가방 속 마스크 개수를 점검하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마스크나 손소독제의 국외 대량 반출을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2020.05.25. [email protected]
반면 수입은 ▲1월 3144t(2113만6000달러) ▲2월 1398t(1150만4000달러) ▲3월 4432t(1억2617만6000달러) ▲4월 4283t(7742만3000달러)로 3월부터 급격히 늘어났다.
마스크 수출국가를 살펴보면 코로나19 진원지로 알려진 ▲중국이 3093t(1억9388만6000 달러)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홍콩 347t(1939만8000 달러) ▲미국 227t(1312만6000 달러) ▲일본 327t(1070만9000 달러) ▲베트남 110t(253만2000 달러) ▲기타 622t(1590만6000 달러)으로 집계됐다.
해외에서 수입된 마스크 양도 중국이 1만767t(1억9877만3000 달러)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베트남 1713t(1470만3000 달러)▲미국 106t(514만 달러)▲일본 81t(335만7000달러) ▲싱가포르 44t(208만2000 달러) ▲기타국가 547t(1218만4000달러) 순으로 조사 됐다.
한편 'K방역'이 전세계적으로 찬사를 받으면서 213t의 진단키트가 해외로 수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수출금액으로는 약 2억2581만6000달러 규모이다.
[인천공항=뉴시스] 지난달 15일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를 미국에 수출하기 위해 관계자들이 화물을 적재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0.05.25. [email protected]
월별로는 ▲1월 수출은 단 한건도 없었지만 ▲2월 2t(64만3000달러)을 시작으로 ▲3월 32t(2410만3000 달러) ▲4월 179t(2억106만9000달러)으로 수출건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산 진단키트를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는 최근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브라질이 41t(약 3015만8000 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이탈리아 14t(2246만3000달러) ▲인도 6t(2125만1000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통계는 정부가 수출을 중단한 KF94와 KF80과 같은 보건용 마스크 이외에도 덴탈 및 천 마스크도 다량 포함된 통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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