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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온라인 공연]김효영의 생황 '잇다'

등록 2020.05.2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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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효영. 2020.05.27. (사진= 서울돈화문국악당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효영. 2020.05.27. (사진= 서울돈화문국악당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생황은 국악기 중 유일한 화음 악기다. 조선시대 풍류객이 즐겨 연주하며 옛 문헌이나 그림 속에 빠짐없이 등장한다. 하지만 조선 말 명맥을 잇지 못하고 악기 제작과 연주법 등의 전승이 끊겼다. 오늘날 복원과 창작으로 다시 발전하며 화음악기로서 재주목 받고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인 김효영은 전통과 창작을 넘나들며 생황의 새 길을 개척하고 있는 연주자다.

27일 오후 7시 30분 서울돈화문국악당 네이버TV(https://tv.naver.com/sdtt)와
유튜브(https://www.youtube.com/channel/UCr2aWbG8Hz-EAl7cznvGO5Q/featured)를 통해 중계되는 온라인 콘서트 '김효영의 생황 – 잇다'는 다채로운 생황의 매력을 전한다.

특히 생활을 재발견한 작곡가들의 곡을 연주한다. 박경훈 '피스풀 마인드' '생황을 위한 푸리' '눈물', 조원행의 '제망매가'다.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리베르 탱고'도 편곡해서 들려준다. 김효영이 작곡한 '고즈-넋'도 선보인다. 작곡가 배동진, 장석진의 신작은 기대작이다. 

이번 곡들의 공통 주제는 '애이불비(哀而不悲)'로 축약할 수 있다. '속으로는 슬프면서 겉으로는 슬프지 않은 체함'을 가리킨다. 김효영은 그리움과 슬픔, 한(恨)을 드러내지 않고 처연하게 바라보는 내적인 갈등을 생황의 극적인 연주로 승화킬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나무가 함께 한다. '자발적 관람료'를 통한 후원이 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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