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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도·정확성 중심' 여름철 기상특·예보 달라진다

등록 2020.05.26 11:4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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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특보 발령 기준, 최고기온→최고체감기온 바뀌어

'취약계층 고려' 폭염영향 세분화·태풍 예측도 체계화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기상청은 26일 '여름철 달라지는 기상예보서비스'를 통해 올 여름부터 폭염특보·폭염영향예보·태풍 예측정보가 달라진다고 밝혔다. (사진=광주기상청 제공) 2020.05.26.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기상청은 26일 '여름철 달라지는 기상예보서비스'를 통해 올 여름부터 폭염특보·폭염영향예보·태풍 예측정보가 달라진다고 밝혔다. (사진=광주기상청 제공) 202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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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올해부터 여름철 기상예보가 대폭 달라진다.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한 폭염특보 발령 기준이 새롭게 마련되고 태풍 예측에 있어 정확성이 높아진다.

26일 광주기상청이 발표한 '여름철 달라지는 기상예보서비스'에 따르면, 올 여름부터 폭염특보·폭염영향예보·태풍 예측정보가 달라진다.

 하루 최고기온을 기준으로 내려지던 폭염 특보는 습도까지 고려한 체감온도를 반영해 새롭게 정비된다.

기존에는 하루 최고기온 33도 이상 또는 35도 이상의 더위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일 때 각각 폭염 주의보,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올 여름부터는 최고기온이 아닌 최고체감온도에 기반해 특보를 내린다.

하루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의 더위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이거나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 또는 폭염장기화 등으로 중대 피해 예상될 때'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된다.

폭염경보는 하루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으로 예측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폭염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 같은 예보기준 변화에 따라 온열위험 감지율이 높아지고 폭염 발생일수 예보가 현실화될 것으로 기상청은 기대하고 있다.

1991년~2017년 사이 온열질환사망 감지율은 기존의 42.6%에서 달라진 기준 적용 시 49.9%로 개선된다. 지표 상 한여름 또는 해안지역 무더위도 감지가 현실화된다.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기상청은 26일 '여름철 달라지는 기상예보서비스'를 통해 올 여름부터 폭염특보·폭염영향예보·태풍 예측정보가 달라진다고 밝혔다. (사진=광주기상청 제공) 2020.05.26.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기상청은 26일 '여름철 달라지는 기상예보서비스'를 통해 올 여름부터 폭염특보·폭염영향예보·태풍 예측정보가 달라진다고 밝혔다. (사진=광주기상청 제공) [email protected]


지역환경을 고려한 분야·위험수준별 맞춤형 폭염 영향정보도 개선한다.

특히 보건분야는 일반인·취약인(독거노인·영유아·노약자·만성질환자)로 나눠 대응요령을 세분화해 전달한다.

습도를 반영한 하루 최고체감온도를 기반으로 ▲관심(31도 이틀 이상 지속) ▲주의(폭염주의보) ▲경고(폭염경보) ▲위험(하루 최고체감온도 38도 기록일)등 위험 수준을 산정, 제공한다.

기상청은 특보·예보변화의 배경으로 실질적 폭염 피해를 반영하고 더위 관련 정보(특보·영향예보·더위체감지수)를 통합할 필요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기상청은 26일 '여름철 달라지는 기상예보서비스'를 통해 올 여름부터 폭염특보·폭염영향예보·태풍 예측정보가 달라진다고 밝혔다. (사진=광주기상청 제공) 2020.05.26.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기상청은 26일 '여름철 달라지는 기상예보서비스'를 통해 올 여름부터 폭염특보·폭염영향예보·태풍 예측정보가 달라진다고 밝혔다. (사진=광주기상청 제공) [email protected]

보다 정확한 예보를 위해 태풍 예측정보도 구체화·체계화된다.

우선 태풍 강도 최고등급이 신설됐다. 태풍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54m(시속 194㎞)의 태풍을 '초강력' 태풍으로 분류해 예보한다.

이에 따라 현행 중심풍속별 태풍 등급은 중·강·매우 강 3등급 체계에서 중·강·매우 강·초강력 4등급 체계로 개편된다.

태풍 크기에 대한 정보도기존의 강풍반경 기준에 더해 새로 도입한 '폭풍반경' 개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공한다.

강풍 반경 280㎞·폭풍반경 80㎞인 태풍은 크기를 '중'으로 분류한다. 강풍 반경 300㎞·폭풍반경 90㎞은 '강' 태풍에 해당한다.

기존의 '소형' 개념(강풍반경 250㎞)은 사라진다. 

기상청은 현재 태풍 발달 이후 5일 예측 정보만 생산하고 있으나, 올 여름부터 태풍 발달이 예상되는 열대저압부도 진로를 예보한다.  

기상청은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태풍 강도·한반도 영향이 달라진 만큼 태풍 정보의 다양화·실질화를 위해 태풍 예측정보 서비스를 개선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여름철 기상 특보·예보 서비스를 개선해 폭염·태풍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기상 관측·예측 서비스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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