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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행 8일째 윤미향, 금명간 의혹 소명할 듯…계좌내역 등 정리

등록 2020.05.26 18: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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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아파트 및 개인계좌 내역 다 맞춰보는 것으로 알아"

18일 라디오 인터뷰 후 잠적…내일 與워크숍도 불참할 듯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가 31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시민당 당사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03.31.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가 31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시민당 당사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03.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형섭 김남희 기자 =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이 26일로 8일째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자신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들을 소명하기 위해 계좌거래내역 등을 정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진성준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고위전략회의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 당선인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냐는 질문에 "(당과) 연락하고 있다"며 "(윤 당선인은) 본인에게 제기됐던 의혹들, 특히 아파트 거래와 개인계좌 모금 문제 등과 관련해 그동안의 거래내역을 다 맞춰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5일 있었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 이후 민주당 안팎에서 요구받고 있는 입장 표명을 준비하기 위한 것일 뿐만 아니라 조만간 있을 검찰의 소환 조사에도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진 위원장은 윤 당선인의 입장 표명 시기와 관련해 "모두 정리돼서 이야기해야지 (충분한 준비 없이) 불쑥 해놓고는 (해명이) 뒤집어지면 안되잖냐"며 "그래서 그렇게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지난 18일 CBS 라디오 인터뷰 이후 언론에 포착되지 않고 있다. 같은 날 민주당 지도부와 당선인들이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자리에 불참했으며 국회사무처 주관으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지난 20일 진행된 21대 국회 초선의원 의정 연찬회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 할머니가 전날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호텔에서 연 기자회견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오는 27일 민주당이 21대 국회 당선인 177명 전원을 대상으로 서울 양재동에서 진행할 예정인 워크숍에도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언론과의 접촉을 차단한 채 민주당 일부 인사들과만 연락하며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한다.

파문이 확산됨에 따라 민주당은 윤 당선인에게 직접 소명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 당선인에게 소명하라고 연락했냐는 질문에 "당연하다"며 "기본적으로 윤 당선인은 본인과 정의연의 회계투명성 문제를 정확하게 소명하고 그에 따른 부분을 정확히 책임을 지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후원금 관련해서 개인계좌로 받은 부분이 있으면 용처가 개인적으로 쓴 게 아니라 정의연 관련이라고 수입·지출 명세를 정확히 보여주면 된다"며 "검찰이 압수수색으로 정의연의 수입·지출 장부를 다 들고 갔다고 하는데 그런 문제가 걸려 있는 것까지 명확히 소명하라는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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