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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 쿠팡 물류센터 확진 잇따라…직장내 접촉 등 12명 감염(종합2보)

등록 2020.05.26 20: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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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신도림동 거주 45세 여성은 직원

관악구 신림동 32세 남성, 물류센터 근무

강서구 방화동 30대 여성은 직장내 접촉

[부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부천과 인천에 확산하는 가운데 2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이 센터 운영사는 근무자들 중 확진자가 발생하자 센터를 폐쇄했다. 2020.05.26.  jc4321@newsis.com

[부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부천과 인천에 확산하는 가운데 2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이 센터 운영사는 근무자들 중 확진자가 발생하자 센터를 폐쇄했다. 2020.05.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서울 지역에서 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구로구와 관악구, 강서구에서 각각 1명씩 나왔다.

구로구 신도림동에 거주하는 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 직원 A(45·여)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관내 38번째 확진자다.

A씨는 부천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해 확진 판정을 받은 부천 87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25일 구로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26일 오전 양성으로 나왔다.

구로구 관계자는 "동선 등 추가정보의 경우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악구 58번째 확진자인 B(32·신림동 거주)씨는 16일부터 20일까지 부천 쿠팡물류센터에서 근무했다.

25일 양성 판정을 받은 B씨는 국가지정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관악구 관계자는 "B씨 자택과 주변 지역을 방역소독하고 방문장소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서구 방화1동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C씨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관내 34번째 확진자인 C씨는 쿠팡 부천물류센터 확진자와 직장 내 접촉으로 인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23일 증상이 발현돼 26일 오전 이대서울병원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오후 5시께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C씨의 가족은 자가격리 중이다. 거주지과 주변 방역은 완료됐다.
[부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부천과 인천에 확산하는 가운데 2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이 센터 운영사는 근무자들 중 확진자가 발생하자 센터를 폐쇄했다. 2020.05.26.  jc4321@newsis.com

[부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부천과 인천에 확산하는 가운데 2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이 센터 운영사는 근무자들 중 확진자가 발생하자 센터를 폐쇄했다. 2020.05.26. [email protected]

방역당국에 따르면 경기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에서는 현재까지 서울 지역 3명, 인천 6명, 부천 2명, 파주 1명 등 모두 12명으로 늘어났다.

해당 물류센터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태원 클럽과 관련 접촉 감염자가 돌잔치 사진사로 일했던 부천 뷔페식당을 9일 방문했다가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기존 확진자와의 연관성 등 감염 경로는 현재 조사 중이다.

이런 가운데 이들 환자 중 일부가 상품 출고 과정에서 포장 관련 업무를 한 것으로 전해지고 단기 근무 인원만 1300여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물품 배송 과정에서 코로나19가 전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낮다는 게 방역당국 판단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야외 또는 실외에서도 충분히 생존 가능하다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장거리 또는 중·장거리로 이송되는 배달 물건을 통해 전파되는 사례는 보고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물류창고에서 확진자들이 장갑을 끼지 않았다든지 마스크를 완전히 벗고 계속해서 바이러스 배출이 있었던 경우가 아니라면 현재로서는 택배 수령 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단 상당히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단기 근무자 1300여명 가운데 200여명을 접촉자로 분류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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