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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봉쇄' 완화 고민인 아프리카에 'K방역' 경험 전수

등록 2020.05.26 22: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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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질병관리센터-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 회의

조세영 외교차관, 아프리카 7개국 코로나 상황 점검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이 26일 아프리카 지역 7개국 공관장들과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조 차관은 아프리카지역 주가봉, 나이지리아, 마다가스카르, 모잠비크, 민주콩고, 수단, 탄자니아 대사 등 7개국 유관부서 관계자들과 코로나19 확산 동향 및 대응, 재외국민 보호 현황을 점검하고, 코로나19 이후 우리의 對아프리카 외교 등을 논의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0.05.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이 26일 아프리카 지역 7개국 공관장들과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조 차관은 아프리카지역 주가봉, 나이지리아, 마다가스카르, 모잠비크, 민주콩고, 수단, 탄자니아 대사 등 7개국 유관부서 관계자들과 코로나19 확산 동향 및 대응, 재외국민 보호 현황을 점검하고, 코로나19 이후 우리의 對아프리카 외교 등을 논의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0.05.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우리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막으면서 봉쇄, 통행 제한 조치 완화를 고민하는 아프리카에 'K방역' 노하우를 전수했다. 

외교부와 질병관리본부는 26일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Africa CDC)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화상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는 아프리카 지역 국제기구를 대상으로 개최되는 첫 번째 회의로 이선규 질병관리본부 위기분석국제협력과장 등 외교부·질병관리 본부 관계자와 아흐메드 오우마 부소장 등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아프리카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으나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이 강제적인 봉쇄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서도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하게 된 이유 등을 포함해 한국의 방역 정책 공유를 요청했다.

이에 정부는 개방성·투명성·민주성의 원칙 하에서 ▲팬데믹 선언 이전부터 선제적인 확산 대비 ▲첨단 IT 기술을 활용한 추적 관리 방식 ▲국민들의 자발적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참여 ▲우리의 방역 정책과 진단 능력에 대한 확고한 신뢰 등을 코로나19 방역 성과의 주요 요인으로 소개했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아프리카연합(AU) 산하 코로나19 대응을 담당하는 핵심기관으로 방역물자 확보와 아프리카 각국에 대한 배분,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방역 자문 제공, 확진자 통계 관리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간 우리 정부는 아프리카연합과 긴밀히 협력해 오면서 아프리카 대륙과의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최근 아프리카 내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유·무형의 지원과 협력을 제공하고 있다.

정부는 나이지리아·남아공·지부티 등 코로나19 피해가 큰 아프리카 국가를 우선 지원했으며, 향후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화상회의를 계기로 질병관리본부와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 간 지속적인 협력 및 기술 지원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외교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Africa CDC)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화상회의'를 5월26일(한국 시각) 개최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외교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Africa CDC)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화상회의'를 5월26일(한국 시각) 개최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email protected]

한편 외교부는 이날 조세영 1차관 주재로 가봉, 나이지리아, 마다가스카르, 모잠비크, 민주콩고, 수단,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지역 7개국 공관장들과 화상회의를 갖고, 코로나19 확산 동향과 대응, 재외국민 보호 현황을 점검했다.
  
조 차관은 공관들이 의료·보건 환경이 취약한 어려운 여건에서도 귀국 지원 등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해 애써온 것을 평가하고, 코로나19 관련 외교 자산을 활용해 코로나19 이후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특히 조 차관은 코로나19 확산의 사회·경제적 여파로 인한 정세 변화 가능성에 유의하면서 우리 국민 안전을 당부했다. 한-아프리카 상생 협력을 기조로 보건·방역 외교, 기업인 진출 지원, 개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코로나19 이후 대(對) 아프리카 외교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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