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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고립감↑…정부, 자살 고위험군 관리 강화

등록 2020.05.27 1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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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고위험군에 전화상담·안부문자 제공

자살 사건 발생 교량·옥상 등 관리도 강화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보건복지부가 '자살예방 국가 행동계획'을 확정한 가운데 23일 오후 서울 마포대교에 자살을 예방하는 'SOS생명의 전화'가 설치되어 있다.2018.01.23.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보건복지부가 '자살예방 국가 행동계획'을 확정한 가운데 23일 오후 서울 마포대교에 자살을 예방하는 'SOS생명의 전화'가 설치되어 있다.2018.01.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고립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자살 고위험군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27일 오후 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자살예방정책위원회를 열고 코로나19 대응 대국민 심리 방역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코로나19 이후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고립감을 느끼는 국민이 극단적 선택을 하지 않도록 지역사회 지원체계 등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정부는 우선 소상공인·일자리 지원, 긴급재난지원금 등 국가 지원 제도 홍보를 강화하고 고위험군은 전화상담 및 안부문자로 심리 상태를 확인하는 한편 방문상담을 통해 고위험군을 발굴한다.

또한 지난 18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신설된 심리지원반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대국민 심리 방역 대책도 추진한다.

정부는 자살 빈발 주거지역에 인근 사회복지관·읍면동과 연계한 정신건강 서비스도 시작한다.

자살이 발생한 다리에는 동작감지기, 고층건물에는 옥상 자동개폐장치 설치를 추진해 자살 수단으로 활용된 구조물·건물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 

고위험군을 자살예방센터로 적극 연계하기 위해 일선 경찰서·소방서에 생명존중 협력 담당관을 배치하고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생명지킴이 교육을 정례화한다.

자살보도 권고기준 준수율을 높이기 위해 생명존중 저널리즘 국민패널단(가칭)을 설치하고 심리 상담 관련 편견 해소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지자체별 자살예방정책 추진실적을 평가한 결과 충청북도, 전라북도, 충청남도가 우수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내년부터는 자살예방법에 따라 중앙부처의 추진 실적도 평가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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