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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북부, 45도 뜨거운 열파에 시달려…내달 몬순호우 고대

등록 2020.05.27 19:4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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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무=AP/뉴시스] 26일 인도 서북단 카슈미르 지방의 잠무에서 한 행상이 목을 축이고 있다 2020. 5. 27.

[잠무=AP/뉴시스] 26일 인도 서북단 카슈미르 지방의 잠무에서 한 행상이 목을 축이고 있다 2020. 5. 27.

[뉴델리=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인도 전역이 벌써부터 예년보다 더운 여름을 맞고 있는 가운데 27일에는 북부 여러 지방에서 기온이 뜨겁다 못해 태워버릴 듯한 45도를 넘는 열파에 허덕였다.

이같이 높디 높은 기온은 연중 이 시기에 인도에서 수십 년만의 일이며 고온은 29일(금)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전날 26일(화) 라자스탄주의 추루 지역은 최고 50도(122℉)를 기록했다. 인도 기상청의 한 과학자는 당일 세계 최고기온이라고 말했다.
 
북부에 위치한 수도 뉴델리 기온도 이번주에 47도가 넘었다. 일부 주 당국은 실내에 머무르고 물을 충분히 마실 것을 당부했다.

지난주 동해안의 서벵골주와 오디샤주에 상륙해 큰 피해를 입힌 사이클론 암판도 이 열파를 초래한 한 요인이다. 사이클론이 공기 중의 습기를 빨아들여 북부 및 중부의 평원 지대에 뜨겁고 건조한 바람을 일으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인도 기상 당국은 올 4월부터 6월까지 북서부와 서부 반도 지역 기온이 평년보다 0.5도에서 1도가 높을 것으로 예고했다.

4월, 5월, 6월이 핵심적인 여름 달이라고 할 수 있는 인도는 우기 몬순 호우가 쏟아져 기온을 식히기 전에는 언제나 거의 전역이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뜨겁다.

몬순 징맛비는 대체로 6월 첫째 주에 남부를 강타한 뒤 한 달 내에 다른 지역에 쏟아진다. 그러나 몬순 장마는 큰 피해를 입히기도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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