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ILO "코로나19 '락다운 세대' 출현...청년층 고용·교육 위기"

등록 2020.05.28 00:33:1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코로나19 충격, 청년층에 평생 갈 상흔 남길 수도"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1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0년 4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4월 구직급여 지급액은 9933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구직급여는 실업급여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구직급여 지급액은 지난 2월 7819억원, 3월 8982억원으로 증가세를 이어가다 4월에 또다시 최고치를 찍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진행중인 실업급여 설명회에 참석한 구직자들. 2020.05.11.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1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0년 4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4월 구직급여 지급액은 9933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구직급여는 실업급여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구직급여 지급액은 지난 2월 7819억원, 3월 8982억원으로 증가세를 이어가다 4월에 또다시 최고치를 찍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진행중인 실업급여 설명회에 참석한 구직자들. 2020.05.11.

[email protected]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청년층 고용과 교육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면서 이른 바 '락다운(봉쇄) 세대'(lockdown generation)가 나타날 거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국제노동기구(ILO)는 27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청년층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사회 경제적 결과의 주요 희생자로 일생 내내 이어질 상흔을 입을 위험이 있다"며 "이는 락다운 세대의 출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ILO는 "최근 수치를 보면 젊은이들이 코로나19 위기로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며 "이들은 교육과 훈련의 중단, 고용과 소득 면에서의 손실, 구직 어려움 심화 등 다양한 충격에 처해 있다"고 분석했다.
 
ILO는 "코로나19 팬데믹 발병 이후 청년 6명 중 한 명 이상이 일을 중단했다"며 "고용 상태를 유지한 이들 역시 근무 시간이 23%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소년 절반 가까이가 학업을 마치는 데 지연을 겪고 있고 10%는 아예 수료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ILO는 청년층 지원을 위해 선진국과 저소득 국가 모두에서 고용·훈련 프로그램을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가이 라이더 ILO 사무총장은 "코로나19 경제 위기가 젊은층, 특히 여성들에, 다른 어떤 집단보다도 강하고 빠르게 타격을 입히고 있다"며 "즉각적으로 대대적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바이러스의 유산이 수십년간 우리와 함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