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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서 세계 첫 '코로나 검사' 로봇 개발..."의료진 감염 걱정 뚝"

등록 2020.05.28 05:54:04수정 2020.05.28 05: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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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자동으로 목구멍에 면봉 넣어 검체 채취

"의료진 감염 위험 줄이고 대규모 검사도 가능"

[서울=뉴시스]덴마크 남부대학교(SDU) 연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용 로봇을 테스트하고 있다. <출처: SDU 홈페이지> 2020.5.28.

[서울=뉴시스]덴마크 남부대학교(SDU) 연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용 로봇을 테스트하고 있다. <출처: SDU 홈페이지> 2020.5.28.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덴마크에서 사람 대신 안전하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맡을 수 있는 로봇이 개발됐다.
 
덴마크 남부대학교(SDU)는 27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목구멍 면봉 채취법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할 수 있는 완전 자동 로봇을 개발했다"며 "이제 의료 인력을 감염 위험에 노출시키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시제품이 여러 사람에 대해 성공적으로 인후 면봉 채취법을 수행했다"며 내달 말 처음으로 코로나19 감염 의심자들에 대한 로봇 검사가 실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로봇은 3D 프린터로 특수 제작된 일회용 도구를 사용해 면봉을 목구멍 내 검체 채취 지점에 정확히 닿게 한다. 이어 면봉을 유리에 넣고 뚜껑을 잠가 샘플을 밀봉한다.
 
테스트 참가자는 "로봇이 부드럽게 면봉을 목구멍 안쪽 채취 지점에 갔다 대 놀랐다"며 "엄청난 성공"이라고 말했다.
 
대학 측은 "현재는 코로나19 검사에 보건 인력들이 목구멍 면봉 채취법을 이행하고 있는데 노동 여건이 열악하다"며 로봇을 활용하면 이들이 검사를 하다가 감염될 위험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대규모 검사는 우리 지역사회 재개방 전략의 일부이기도 하다"며 "로봇을 통해 보건 시설은 물론 국경 검문소나 공항에서도 대량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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