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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충돌 '일촉즉발' 속....美하원, '위구르인권법' 가결

등록 2020.05.28 07:4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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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413표, 반대 1표로 하원 통과해

위구르족 인권탄압 중국 관리, 기업 등 제재

법안, 신장위구르 공산당서기 천위안궈를 제재대상으로 지목

[서울=뉴시스]중국 당국은 대테러 대책이라는 구실로 무슬림에 대한 탄압정책을 신장 위구르족 자치구에서 닝샤 회족 자치구로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신장 자치구 재교육 수용소에 갇힌 위구르족 모습(신장 자치구 사법청 홈페이지 캡처) 2018.12.03

[서울=뉴시스]중국 당국은 대테러 대책이라는 구실로 무슬림에 대한 탄압정책을 신장 위구르족 자치구에서 닝샤 회족 자치구로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신장 자치구 재교육 수용소에 갇힌 위구르족 모습(신장 자치구 사법청 홈페이지 캡처) 2018.12.03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미국과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을 둘러싸고 정면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미 하원이 27일(현지시간) 위구르인의 인권을 탄압하는 중국 관리들을 제재할 수 있는 법안을 전폭적인 찬성표로 가결했다.

위구르족 문제는 중국 정부가 홍콩만큼이나 극도로 예민하게 여기는 사안인만큼 중국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중국 정부는 위구르족을 분리주의 테러세력으로 간주해 다양한 탄압을 가하고 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 하원은 이날 찬성 413표, 반대 1표로 '신장 위구르 인권정책 법안'을  통과시켰다. 법안은 이미 상원에서도 승인을 받은 만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즉시 발표될 예정이다.

법안은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위구르족 및 무슬림을 탄압하는데 책임이 있는 관리 등 관계자와 기관, 기업들을 제재할 수있도록 미 대통령에게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이다.

법안은 특히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천취안궈 공산당서기를 위구르족 탄압의 핵심인물로 콕 집어 지목하고 있다.

 티베트 주재 시절부터 탄압정책으로 당 지도부의 눈에 들었던 천 서기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신임을 한몸에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12월 미국 상원이 해당법안을 가결했을 당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천 서기를 "시진핑의 쇠망치"로 표현한 적이 있다.

법안을 공동발의한 공화당 소속의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하원 표결 직후 "하원은 중국 정부가 처벌 받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했다"며 환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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