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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사회적 거리두기 전환, 2주간 하루 평균 확진 50명 넘을 때 판단"

등록 2020.05.28 11:4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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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신규 확진자 79명, 즉각 전환엔 선 그어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5.20.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이 지난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5.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정성원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환자가 50명이 넘었지만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즉각 전환하기에는 이르다고 강조했다. 향후 약 14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환자가 50명이 넘을 때 사회적 거리두기 전환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28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어제(27일) 하루는 분명히 79명으로 저희가 말씀드렸던 50명의 기준을 초과했지만 하루 50명이 늘었다고 해서 바로 전환되는 요건을 충족시키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국내 의료자원을 고려했을 때 신규 확진환자 하루 50명 이내, 감염경로 미파악자 5% 이내, 방역망 내 관리 80% 이상이면 통제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하루 신규 확진환자는 이미 50명을 돌파했고 13일 오전 0시부터 27일 오전 0시까지 최근 2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환자 303명 중 감염경로 미파악자는 7.6%로, 5%를 넘었다.

방역 통제 수준을 벗어난다는 의미는 확진환자가 발생했을 때 중증 환자, 위중 환자를 제대로 치료할 수 없다는 뜻이다. 대구에서는 병상이 부족해 확진 판정을 받고도 집에 머물다 사망한 사례도 발생했었다.

김 1총괄조정관은 "하루는 (신규 확진자가)많더라도 빠른 시간 안에 안정된다면 우리 의료체계 내에서 충분히 환자들을 수용할 수 있고 치료하는데 여러 가지 인적, 물적 자원에 제한이 없다"며 "한 2주 간의 누적된 통계의 평균값이 50명을 넘었을 때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을 할 내용"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그 강도에 따라 국민의 외출 자제를 권고하고 종교·체육·유흥시설 등 일부 업종의 운영을 제한하는 수준이다. 우리나라는 3월21일부터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다가 5월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했다.

5일만에 확진환자가 69명 발생한 물류센터에 대해 최근 김 1총괄조정관은 "모집단 자체가 확정을 하기에 용이하고 검사를 받아야 하는 분들의 검사 시간이 상당히 단축될 것"이라며 "이번의 사례를 지역사회 전파가 어느 만큼 더 확산될 것이냐는 것을 섣불리 판단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김 1총괄조정관은 "감염의 위험에 노출되신 분들 중에서 확진자을 찾아내기 위한 노력을 지자체와 더불어 신속하게 이뤄내고 보완할 방역 지침이나 개선 방안을 마련해 정착되도록 지원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단 김 1총괄조정관은 "현재의 감염 확산 상황이 학교의 등교 수업 재개와 같이 연결돼 국민의 염려가 매우 크다는 점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확산 상황과 학교에서의 방역수칙의 이행 여부 등을 면밀히 살피면서 향후의 진행방향에 대한 고민이 좀 있어야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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