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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vs 김남일' K리그 첫 감독 맞대결 '주목'

등록 2020.05.28 14: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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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FC서울-성남FC 4라운드…최용수 감독 vs 김남일 감독

30일에는 K리그2 황선홍-설기현 대결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FC서울 대 멜버른 빅토리의 경기에서 서울 최용수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2020.02.18.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FC서울 대 멜버른 빅토리의 경기에서 서울 최용수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2020.02.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들이 첫 지략대결을 펼친다.

FC서울과 성남FC는 오는 31일 오후 4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4라운드 대결을 갖는다.

최용수 서울 감독과 김남일 성남 감독의 첫 만남이다. 둘은 각각 공격수와 미드필더로 활약한 한일월드컵 4강의 주역이다.

최 감독은 서울에서 9시즌 동안 지휘봉을 잡은 베테랑 감독이다.

2016~2017년 잠시 중국 슈퍼리그에 다녀왔지만 2018년 시즌 막판에 다시 서울 사령탑에 앉아 강등 위기에 빠졌던 팀을 구했다. 지난해에는 3위로 이끌었다.

김 감독은 올해부터 성남 감독을 맡은 초보 지도자다. 현역시절 '진공청소기'라는 별명으로 명성을 떨쳤다.
[서울=뉴시스] 성남FC 김남일 감독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성남FC 김남일 감독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2016년 현역에서 물러난 뒤 중국 슈퍼리그 장쑤 쑤닝, 축구대표팀, K리그2(2부리그) 전남 드래곤즈에서 코치로 경력을 쌓았다. 최 감독과 김 감독은 장쑤 쑤닝에서 감독과 코치로 한솥밥을 먹은 인연도 있다.

서울(2승1패 승점 6)은 강원FC와의 개막전에서 패했지만 내리 2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성남(1승2무 승점 5)은 개막전 승리 이후 2경기 연속 무승부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상승세의 팀 분위기에 인연 깊은 두 감독의 지략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하루 앞선 30일에는 K리그2(2부리그)에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 하나시티즌과 설기현 감독의 경남FC가 맞붙는다. 경남의 안방인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어진다.

[서울=뉴시스] 대전 하나시티즌 황선홍 감독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대전 하나시티즌 황선홍 감독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황 감독은 한국 축구의 스트라이커 계보를 잇는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첫 상대 폴란드를 상대로 승리할 때, 결승골을 터뜨린 주인공이다. 월드컵 사상 첫 승이었다.

설 감독 역시 한일월드컵에서 이탈리아와 16강전 동점골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황 감독은 앞서 부산 아이파크, 포항 스틸러스, 서울 등에서 감독을 지낸 경력자로 대전 시티즌을 인수해 새롭게 출발한 하나금융그룹 프로축구단의 초대 감독을 맡았다.

이에 반해 설 감독은 성균관대를 떠나 올해 처음 경남 사령탑에 앉은 초보다. 

황 감독은 앞서 한일월드컵 주역들과의 지도자 경쟁에 대해서 "젊은 세대들의 축구가 궁금하다. 관심을 가지고 관찰할 것이다.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서로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며 선의의 경쟁을 예고했다.

[서울=뉴시스]경남FC 설기현 감독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경남FC 설기현 감독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대전은 4라운드까지 3승1무(승점 10)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K리그2 1위에 올라 있다. 반면 경남은 1승2무1패(승점 5)로 중위권인 5위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대전은 경남 원정 징크스가 있다. 2007년 8월 경남 원정에서 2-1로 승리한 후, 13년 동안 승리가 없었다. 흥미로운 볼거리다.

 한편, 사상 첫 K리그1 4연패에 도전하는 전북 현대는 강원을 상대로 4연승을 노린다. 개막 3연승으로 단독 선두에 있다.

전북은 앞서 3경기에서 이동국, 홍정호, 벨트비크, 무릴로, 조규성이 번갈아가며 골을 터뜨리며 다양한 공격 옵션을 자랑했다. 1실점으로 탄탄한 수비도 뽐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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