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코로나 여파' 교육민원 증가…개학·학원·돌봄 등

등록 2020.05.28 15:39:1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올 들어 5월까지 549건, 작년보다 10% 증가

개학 연기, 온라인 수업, 학원 휴원 관련 많아

'코로나 여파' 교육민원 증가…개학·학원·돌봄 등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학교문은 굳게 닫혔지만 교육 민원은 되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학기면 어김없이 폭증하던 교육민원이 올해는 개학도 하지 않고 원격수업이 이뤄졌음에도 오히려 증가했다. 돌봄교실과 고3 진학지도, 온라인 교육 등 이른바 '코로나형 민원'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8일 광주시 교육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5일까지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광주교육 관련 민원은 54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건, 비율로는 10% 증가했다.

총무, 교육자치, 행정예산, 재정복지, 교육시설 등 행정 분야와 정책기획, 안정총괄 분야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교육국 산하 유치원과 초·중등교육분야 민원은 대부분 증가했다. 두 배 이상 증가한 곳도 교육이나 장학 분야다.

부서별로는 서부교육청이 108건(19.8%)으로 가장 많았고, 중등교육과(100건, 18.3%)와 초등교육과(55건, 10.1%)가 뒤를 이었다.

지역교육청에는 학원지도나 휴원 관련, 학교 개학 문제에 대한 민원이 많았고, 중등교육과에는 온라인 수업이나 개학 연기, 초등교육과에는 교사의 코로나19 감염 문제나 돌봄교실 운영 문제, 개학 연기와 관련된 민원이 주류를 이뤘다.

'학교가 쉬고 있는데 수업료를 왜 받느냐'는 민원도 제기됐고, 학원휴원과 관련해선 찬반 의견도 팽팽했다.

시 교육청은 등교개학이 지난 20일 고3을 시작으로 뒤늦게 이뤄졌음에도 등교개학전 민원이 예년의 신학기 민원을 넘어선 것은 다분히 코로나19 여파가 컸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제기된 민원의 99%는 처리기간, 접수기간을 모두 지켰고 난해한 고충민원도 10건 중 4건은 해결됐다"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이와 관련한 민원들이 눈에 띄게 많았다"고 밝혔다.

한편 장휘국 교육감은 이날 오전 민원담당자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민원 최일선에서 애쓰는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한 뒤 "등교수업과 코로나19에 따른 국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법과 제도의 부족한 부분에 굴하지 말고 '적극행정'을 펼쳐 달라"고 주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