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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우리 사회 '언택트' 넘어 '온택드' 사회로 재편"

등록 2020.05.28 1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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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사회로 신속한 전환 해야"

"온택트 사회서도 휴머니즘 중요"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달 23일 서울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제1차 목요대화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일상을 위한 정책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0.04.23.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달 23일 서울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제1차 목요대화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일상을 위한 정책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0.04.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8일 "이미 우리 사회는 비대면을 뜻하는 언택트(un-tact)를 넘어 온라인 연결을 뜻하는 온택트(on-tact) 사회로 재편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 서울공관 삼청당에서 열린 제5차 목요대화에서 이같이 밝힌 뒤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서 방향을 잡기 위한 최선의 전략은 '디지털 사회로의 신속한 전환'"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교육과 문화도 과감한 제도혁신과 규제개혁을 통해 비대면 디지털 원격 교육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며 "비대면 문화·여가 활동을 위한 인프라를 조성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또 "개인의 사회적 고립, 공동체 해체, 디지털 격차로 인한 사회·경제적 불평등, 사이버 범죄와 같은 디지털 사회의 부작용에 대비하기 위해 사회적 안전망을 확충하고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했다.

정 총리는 그러면서도 "디지털 온택트 사회에서도 여전히 인간(휴머니즘)은 가장 중요한 가치임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매주 목요일 '코로나 이후 새로운 일상 준비'를 주제로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6차에 걸친 릴레이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다섯 번째 간담회에는 사회·문화·교육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정부·여당 측에서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반상진 한국교육개발원장,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자리했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달 23일 서울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제1차 목요대화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일상을 위한 정책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0.04.23.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달 23일 서울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제1차 목요대화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일상을 위한 정책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0.04.23.  [email protected]

'포스트 코로나의 공간'을 주제로 발제한 유현준 홍익대 건축도시대학 교수는 "역사적으로 전염병과 도시변화는 밀접한 관계를 가졌다"며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재택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학교, 종교시설, 상가 등 기존의 오프라인 시설의 활용도가 떨어져 빈공간이 만들어졌다"고 분석했다.

유 교수는 "실내공간이나 전통적 아파트 대신 야외공원이나 테라스가 있는 거주 공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등의 변화가 초래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도시공간 재구성과 이와 관련한 법·제도 개선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대한민국 새100년, 새로운 교육으로'를 주제로 발제를 한 김누리 중앙대 독일어문학전공 교수는 "경쟁지상주의, 주입식교육 등의 한국 교육현실이 학생들의 개성과 자아를 약화시키고 좌절이 일상화된 삶을 살게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코로나와 4차 산업혁명 등 사회변화 계기 새로운 교육에 사회적 공감대가 마련된 참에, 교육 패러다임을 경쟁 중심의 능력주의에서 연대·공감·창의 능력을 키우는 존엄주의로 전환하자"며 대학입시·대학서열·대학등록금·특권학교 폐지를 방안으로 제안했다.

이 밖에 이날 목요대화에서는 온라인 학습관리시스템을 제공하는 조현구 클래스팅 대표이사와 EBS라이브 특강 및 학교 온라인 수업하고 있는 서울 창덕여중 김청해 과학교사가 참석해 온라인 수업 현황 등 학교 현장의 모습과 애로사항 등을 공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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