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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핀테크 위크' 개막...온라인 직접 해보니

등록 2020.05.28 17: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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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약 150여개 금융사 등 참여

핀테크 혁신 신기술 등 '눈길' 끌어

쌍방소통 불가, 아쉬움으로 남아

[서울=뉴시스]2020.05.28.(사진='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0' 홈페이지 캡쳐)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2020.05.28.(사진='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0' 홈페이지 캡쳐)[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국내외 핀테크 산업의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0'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이번 박람회는 약 150여개 국내외 금융사와 금융기관, 핀테크 기업 등이 참여하면서 지난해 처음 열린 박람회와 비교해 세 배 수준의 규모를 자랑했다. 실제 오프라인 부스를 방문하는 듯한 느낌을 구현하기 위한 노력의 흔적도 홈페이지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다.

박람회는 ▲행사안내 ▲오프닝세션 ▲특별세션 ▲온라인전시관 ▲채용관 ▲보이스피싱 예방체험관 ▲이벤트 ▲행사소식 등으로 구성됐다.

우선, 박람회 메인 부스라고 할 수 있는 온라인전시관을 살펴보면 각종 규제 환경에 맞춰 변화하는 국내 핀테크 산업의 모습들을 살펴볼 수 있다. 무엇보다 핀테크 스타트업관은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만나볼 수 있다.

파이어씨드는 모바일앱 기반 카드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딜앱'을 운영하고 있다. 등록과 사용방법은 간편하다. 일반 판매자는 딜앱 회원가입과 신분증 인증만 하면 되고 사업자의 경우, 사업자등록 인증만 추가로 진행하면 된다. 또 판매자가 '딜앱'에 금액을 입력하고 링크나 QR코드를 구매자에게 전달하면 구매자는 전달 받은 내용으로 통해 앱카드 등으로 결제하면 된다.

파이어씨드 관계자는 "딜앱 서비스는 카드결제를 위해 밴(VAN)사 등에 등록 절차가 없어도 가능하다"며 "또 카드 단말기나 웹사이트를 구축하지 않아도 돼 기회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해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잇샷을 런칭한 핀샷은 불필요한 해외 송금 수수료를 줄이고 오래걸리는 송금시간을 단축시켜서 국내 거주하고 있는 230만 외국인 근로자가 쉽고 빠르게 송금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일반투자자가 중·소형 상업용 부동산에 손쉽게 간접 투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카사코리아도 눈길을 끌었다. 카사코리아는 블록체인 기반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부동산 유동화 수익증권을 일반투자자에게 발행하고 유통하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금융위원회 혁신서비스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처럼 많은 스타트업들은 자사 혁신서비스를 소개하기 위해 앞다퉈 노력한 흔적을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일부 기업들은 소개 영상으로 광고를 그대로 노출시키는 전략을 취해 핀테크 박람회라는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기도 했다.

무엇보다 쌍방소통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이번 박람회의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특히, 채용관의 경우 지난해에는 기업 인사 실무진이 직접 나와 궁금한 점과 취업 관련 정보를 전달하고 현장 면접까지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었지만, 올해는 인재상과 채용과정에 대한 정보만 받아볼 수 있어 한계점으로 지적됐다.

다만, 핀테크 비즈니스 실무를 배울 수 있는 취업서비스 부분은 유익했다. 금융의 기초부터 핀테크, 은행, 카드, 보험까지 금융 관련업들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도와 추후 취업 준비 시 기초 정보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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