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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여야 "자주 만나자"…여야정협의체 재가동 '청신호'

등록 2020.05.28 18:5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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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협의체 결론 안냈지만 회동 정례화 협의"

文 "협치 쉬운 길은 자주 만나는것…좋은 첫 단추"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28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양당 원내대표 초청 오찬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2020.05.28.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28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양당 원내대표 초청 오찬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2020.05.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지은 윤해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신임 원내대표가 28일 가진 청와대 오찬 회동에서 격의 없는 자리를 자주 갖고 소통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관심을 모았던 '여야정국정상설협의체' 재가동까지는 이르지 못했지만, 일단 '정기 만남' 자체에 물꼬를 튼 것이다. 여야정은 이를 위해 일정과 형식 등 후속 논의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청와대 오찬 회동을 마친 뒤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야정협의체 재가동 여부를 묻는 질문에 "여야정협의체라고 못박아서 하자는 결론을 안 내렸다"면서도 "자주 만나서 소통하고 대화하자는 얘기는 했다"고 전했다.

여야정협의체는 2018년 8월16일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들이 '협치'를 위해 가동키로 합의한 것이다. 그 해 11월5일 첫 가동했지만 이후 정국이 경색되면서 '개점 휴업' 상태를 이어왔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이 1년 반 만에 모인 거였는데 국회가 다소 격화되면서 자주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고 자주 만나자는 얘기도 있어서 잘 될 것 같다"며 "아마 오늘과 같은 형식의 자리는 자주 만들어질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형식과 관련해서는 청와대 비서실과 논의해서 결정할 것 같다"며 "형식이나 기간 등을 정례화할 것인지 여부는 추후 조금만 더 협의하면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 대통령은 '협치의 쉬운 길은 대통령과 여야가 자주 만나는 것'이라면서 아무런 격식 없이 만나는 것이 좋은 첫 단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정기적으로 만나 현안이 있으면 현안을 이야기하고 없더라도 만나서 정국을 이야기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여야정협의체 가동에 대해서는 "정기적으로 만나자고 했지만 격식 없는 오찬 자리라 합의문 형태로 발표하지 않았다"면서 "(후속 논의 등은) 원내대표끼리 대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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