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4회 5점' KT, KIA 꺾고 2연승…NC, 20G 최고 승률 신기록(종합)

등록 2020.05.28 22:51:1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NC, 17승3패 승률 0.850

LG는 4연승 질주

삼성 허윤동은 고졸 신인 데뷔전 선발승

[서울=뉴시스] KT 위즈 투수 소형준. (사진=KT 제공)

[서울=뉴시스] KT 위즈 투수 소형준. (사진=KT 제공)

[수원=뉴시스] 김주희 기자 = KT 위즈가 타선 응집력을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KT는 28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서 6-5 신승을 거뒀다.

2연승을 이어간 7위 KT는 시즌 9승11패가 됐다. 4위 KIA는 2연패에 빠지며 시즌 10패(11승)째를 당했다.

KT 슈퍼 루키 소형준과 KIA 에이스 양현종의 선발 매치업으로 관심을 모은 경기였다.

그러나 팽팽한 투수전은 없었다. 소형준은 5이닝 9피안타(2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타선의 도움으로 쑥스러운 승리를 챙겼다. 시즌 3승(1패)째다.

양현종은 5이닝 1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 시즌 2패(3승)를 안았다.

KT 타선은 12안타를 때려내고 선발 전원 안타를 신고했다. 조용호가 4타수 2안타 1득점을 올렸고, 로하스와 황재균이 나란히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초반 흐름을 잡은 쪽은 KIA다.

KIA는 1회초 무사 1루에서 프레스턴 터커가 소형준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선제 투런 아치(시즌 6호)를 그렸다.

KT가 2회말 1사 1루에서 장성우와 문상철, 오태곤의 3연속 안타로 한 점을 뽑아냈지만, KIA는 다시 달아났다.

KIA는 2-1로 앞선 3회초 선두 터커의 좌월 2루타와 최형우의 땅볼로 일군 1사 3루에서 나지완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차이를 벌렸다.

분위기가 바뀐 건 KT가 1-3으로 끌려가던 4회말이다. KT 타선은 양현종을 두들겨 대거 5점을 몰아내며 전세를 뒤집었다.

1사 후 오태곤의 중전 안타에 이어 심우준과 배정대가 연속 안타를 날려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조용호의 땅볼이 유격수 야수선택으로 처리되면서 1사 만루가 이어졌다.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로하스가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후속 황재균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 단숨에 6-3으로 앞섰다.

KIA는 5회초 2사 2루에서 나지완이 소형준의 6구째 직구를 통타해 왼쪽 펜스를 넘기는 투런포(시즌 4호)를 쳐 5-6, 한 점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더 이상의 점수는 얻어내지 못했다.

KIA는 8회초 선두타자 김선빈이 볼넷을 골라낸 뒤 나주환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이뤘다. 그러나 대주자 문선재가 황윤호의 중견수 뜬공에 3루를 노리다 태그아웃되며 찬스를 그대로 날렸다.

KT 마무리 투수 김재윤은 8회 1사 2루에서 등판해 1⅔이닝을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NC 다이노스의 경기, 4회초 1아웃 주자 없는 상황 NC 양의지가 동점 솔로홈런을 날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0.05.20.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NC 다이노스의 경기, 4회초 1아웃 주자 없는 상황 NC 양의지가 동점 솔로홈런을 날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0.05.20.  [email protected]

창원에서는 NC 다이노스가 뒷심을 발휘하며 파죽의 5연승 행진을 벌였다.

NC는 창원NC파크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9-6으로 제압했다.

리그 선두를 달리는 NC는 시즌 20번째 경기만에 17승(3패)째를 올려 승률 0.850을 찍었다. 역대 프로야구 개막 후 20경기 기준 최고 승률이다. 종전 기록은 1992년 빙그레의 승률 0.842(16승1무3패)다.

4연패 늪에 빠진 6위 키움은  10승11패로 5할 승률이 붕괴됐다.

선발은 나란히 조기 강판을 당했다. NC 김영규는 2이닝 7피안타(1홈런) 4실점 4자책에 그쳤다. 키움 선발 정대현도 2⅔이닝 5피안타(1홈런) 3탈삼진 3실점으로 물러났다.

구원 싸움에서 NC가 더 강했다. NC는 최성영-배재환-임정호-박진우-원종현으로 이어진 불펜이 7이닝 2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막고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임정호가 1⅓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했다. 원종현은 시즌 8세이브를 기록, 부문 선두를 지켰다.

NC 타선은 홈런 네 방을 포함해 13안타를 치며 폭발했다. 나성범이 3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 양의지가 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을 날렸다.

NC는 4-5로 끌려가던 7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2사 1, 2루에서 양의지가 키움의 다섯 번째 투수 김상수를 상대로 우월 스리런포(시즌 3호)를 터뜨려 단숨에 7-5로 역전했다.

8회에는 1사 후 애런 알테어가 중월 3루타를 때려낸 뒤 후속 노진혁이 바뀐 투수 신재영에게 우중간 투런포(시즌 3호)를 쏘아 올려 쐐기를 박았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5회초 2사 LG 선발 켈리가 키움 샌즈를 유격수 땅볼로 아웃 시킨 후 기뻐하고 있다. 2019.10.09.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5회초 2사 LG 선발 켈리가 키움 샌즈를 유격수 땅볼로 아웃 시킨 후 기뻐하고 있다. 2019.10.09. [email protected]

대전에서는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를 3-0으로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한화와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한 LG는 2위(14승6패)를 유지했다.

5연패 수렁에 빠진 한화는 9위(7승14패)로 내려앉았다.

선발 싸움에서 희비가 갈렸다.

LG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는 6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잠재웠다. 삼진 10개를 솎아내며 시즌 2승째를 낚았다.

한화 선발 투수 워윅 서폴드는 6이닝 12피안타 2탈삼진 3실점해 시즌 2패(2승)째를 피하지 못했다.

LG는 1회 선두타자 이천웅이 우전 2루타로 출루하자 후속 김현수가 중전 안타로 가볍게 선제점을 뽑았다. 채은성의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김민성이 좌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만들었다. 2-0으로 앞선 4회에는 2사 1, 2루에서 오지환의 우중간 2루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정우영-진해수-이상규로 이어진 LG 구원진은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묶어내고 승리를 지켰다.

부산에서는 삼성 라이온즈의 고졸 신인 허윤동이 프로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따냈다.

삼성은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3-1로 눌렀다.

주중 3연전에서 2승을 수확한 삼성은 시즌 8승13패로 8위 자리를 지켰다. 5위 롯데는 2연패에 빠지며 10승10패가 됐다.

선발 허윤동이 돋보였다. 2020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5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은 허윤동은 프로 첫 등판인 이날 5이닝 4피안타 4볼넷 1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팀이 승리하면서 허윤동은 KBO리그 역대 9번째로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따낸 고졸 신인 투수가 됐다. 가장 최근에는 KT 소형준이 5월8일 두산전에서 데뷔전 승리를 기록했다.

허윤동은 1회 1사 만루에서 안치홍에 3루수 직선타, 후속 김동한에 땅볼을 유도해 위기를 지웠다. 2회 1사 만루에서도 전준우를 유격수 뜬공, 손아섭을 땅볼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막내' 허윤동이 힘을 내자 타선도 응답했다. 삼성은 2회 2사에서 박찬도와 김헌곤의 2연속 2루타로 선제점을 챙겼다. 4회 1사 1루에서는 타일러 살라디노의 좌중간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6회 2사 1,2루에서 김헌곤의 중전 적시타로 3-0까지 격차를 벌렸다.

김헌곤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뒤늦게 시즌 첫 등판에 나선 롯데 선발 투수 애드리안 샘슨은 3⅓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잠실에서는 '최하위' SK 와이번스가 두산 베어스를 6-1로 물리쳤다.

2연패를 벗어난 SK는 시즌 4승(16패)째를 올렸다. '꼴찌' SK에 일격을 당한 3위 두산(12승8패)은 2연승이 마감됐다.

SK 선발 투수 이건욱은 2014년 프로 입단 후 첫 선발 기회를 잡고 5⅓이닝 3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깜짝 호투하며 프로 첫 승리의 감격을 안았다.

타선에서는 최근 부진했던 최정이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부활 신호탄을 쐈다.

두산 선발 투수 이용찬은 6이닝 8피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버텼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시즌 2패(1승)째를 떠안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