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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한밤중 사드기지 기습 지상수송…"노후장비 교체"

등록 2020.05.29 07:13:49수정 2020.05.29 08: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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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 근무여건 개선"

[성주=뉴시스] 박홍식 기자 = 29일 오전 미사일 등 장비를 실은 주한미군 차량이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기지로 들어가고 있다.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이날 노후장비 교체를 위한 육로 수송작업에 들어갔다. (사진=소성리종합상황실 제공) 2020.05.29 photo@newsis.com

[성주=뉴시스] 박홍식 기자 = 29일 오전 미사일 등 장비를 실은 주한미군 차량이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기지로 들어가고 있다.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이날 노후장비 교체를 위한 육로 수송작업에 들어갔다. (사진=소성리종합상황실 제공) 2020.05.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한밤중에 기습적으로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노후장비 교체를 위한 지상수송을 진행했다.

국방부는 29일 "어젯밤(28일)부터 오늘 아침까지 주한미군의 성주기지 지상수송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지상수송은 성주기지에서 근무하는 장병들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일부 노후 장비 교체를 위해 진행됐다.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지난해 8월부터 성주기지 안에 있는 장병 숙소(옛 골프장 클럽하우스) 생활환경 개선 공사를 하고 있다.

그동안 사드기지 반대 주민들과 마찰을 피해 헬기를 통해 자재를 운반했지만 이번에는 일부 대형 장비들로 인해 지상수송을 하게 됐다는 게 국방부 설명이다.

지상수송 차량들은 주민들과 큰 마찰없이 오전 중에 모두 기지 내로 들어갔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 기습적인 지상수송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예상된다. 경찰은 전날(28일) 오후부터 대규모 병력을 사드기기 주변에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대 주민들은 소성리 마을회관에서 '집합금지, 코로나 시국이다. 경찰병력 철수하라'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상수송은 주변 여건을 고려해 최대한 안전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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