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수도권 진단시약 부족하지 않아…분산 검사로 속도"
"수송배지 일시 부족 보고…인근 보건소에서 공급"
"기관 분산해 신속검사…검체 일부분 모아서 전달"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29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 하고 있다. 2020.05.29. [email protected]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들어 수도권에 검사물량, 검사수요가 많이 증가한 상황"이라면서 "(진단시약 부족은) 일시적인 부족이거나, 지역 간 공급에 차이가 있어서 생긴 것으로, 시약은 부족하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 영등포구 연세나로학원에서 학원 강사와 학생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학원이 들어선 건물 내 입주자와 방문자들이 진단검사를 받으러 대거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영등포에 있는 연세나로 학원에서 (확진자) 7명이 확인되면서 해당 건물 (입주자)나 관계자들의 검사가 폭증하고 있는 상황인 것 같다"면서 "진단시약은 어느 정도 재고분을 확보하고 있어 진단시약이 부족하거나, 진단시약을 지원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검체채취용 수송배지가 일시적으로 부족해 요청이 있었고, 인근 보건소에서 물량을 공급해 해결했다고 확인했다"며 "일시적인 현상일 거고, 물량 부족으로 업무에 장애를 일으키지 않게끔 잘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여의도의 학원 강사와 수강생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진료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있다. 2020.05.29. [email protected]
정 본부장은 "검체를 채취한 뒤 24시간 안에 검사 결과를 내기는 하지만, 어느 검사기관으로 몰리게 되면 일부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가능한 한 검사기관도 분산해서 신속하게 결과가 나올 수 있게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사 검체를 한꺼번에 모아서 (검사기관으로) 바로 들어가는 게 아니라, 일부분 모아서 검사기관에 가도록 한다"면서 "검사기관에서 검사 후 6시간 뒤에 결과를 통보하는데까지 어느 정도 일정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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