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몸통'과 짜고 자금 횡령…향군상조회 전 임원들 기소
"'라임 몸통' 김봉현과 상조회 인수, 378억 횡령"
"'자산 유출 없다'며 재매각…계약금 250억 편취"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 사태의 핵심 인물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위해 지난달 26일 오후 경기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고 있다. [email protected]
29일 서울남부지검은 향군상조회 자산 378억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를 받는 장모 전 향군상조회 부회장 등 2명을 이날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장 부회장은 라임 사태 '몸통'으로 지목받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46·구속)과 함께 무자본 인수합병(M&A) 방식으로 향군상조회를 인수한 후 378억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무자본 M&A는 자본금 없이 인수 대상 기업의 경영권·주식을 담보로 사채업자에게 돈을 빌려 기업을 인수하는 불공정 행위를 말한다.
해당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된 박모 전 향군상조회 부사장도 같은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김 회장 등 다른 공범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장 부회장은 또 향군상조회에서 자산 유출이 되지 않는 것처럼 B상조회사를 속인 뒤 상조회를 재매각해 계약금 250억원을 편취한 사기 혐의가 있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