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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윤미향, 속시원한 해명 없어…의원직 내려놔야"(종합)

등록 2020.05.29 18:4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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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 혹시나 하며 기대…반성은 없었다"

"부실 해명, 증거자료 첨부해 다시 소명하라"

"정의연 활동 폄훼되는데 참회 모습 안보여"

"동네 산악회 회비사용 정리도 이렇지 않아"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 부정 의혹에 대한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2020.05.29.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 부정 의혹에 대한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2020.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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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서진 기자 =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운영 관련 부정 의혹이 불거진 후 29일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에 대해 미래통합당이 "속시원한 해명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통합당 황규환 부대변인은 이날 윤 당선인의 기자회견이 끝난 후 논평을 내고 "그 숱한 의혹에도 국민들은 '국회의원 윤미향'을 보게 되었다"며 "혹시나 하며 최소한의 양심을 기대했던 국민들 앞에서 윤 당선자는 고개는 숙였지만 태도는 당당했고, '죄송하다'고는 했지만 반성은 없었다"고 말했다.
 
황 부대변인은 "(윤 당선인은) 회계부정과 기부금 유용, 횡령 의혹에 대해 '악의적 보도'라고 일축했다. 후원금 모집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검찰조사 중'이라는 허울 좋은 변명으로 피해갔다"며 "결국 오늘 하루만 버티면 된다는 생각만이 묻어나는 기자회견이었다"고 했다.
 
이어 "윤 당선자는 이제 끝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틀렸다. 이제 시작이다"라며 "검찰의 수사와 법의 심판은 아직 시작 되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내일부터 국민들은 '국회의원 윤미향'을 볼 수밖에 없게 되었지만, '국회의원'이라는 직이 윤 당선자를 지켜줄 수는 없다"고 했다.
 
통합당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TF 위원장을 맡고 있는 곽상도 의원도 입장문을 내고 "1995년 명진아트빌라 매입 관련 자금 출처가 소명되지 않았고, 아파트 경매자금 출처를 설명하면서 개인계좌와 정대협 계좌가 혼용된 시점은 2014년 이후라고 해명했지만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또 "윤미향 (당선인)은 현재 본인과 정대협, 정의연과 관련 수많은 의혹에 대해 전혀 소명 하지 않고 있다"며 ▲정부보조금 공시 누락 의혹, ▲윤미향 개인계좌 기부금 모금 횡령 의혹, ▲기부금의 목적 외 사용 의혹 등 해명되지 않은 여러 의혹을 나열했다.
 
곽 의원은 "윤 당선인은 기자회견에서 드러난 거짓 해명 의혹과 부실 해명에 대해서 증거자료를 첨부해 다시 소명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조경태 당 최고위원은 입장문에서 윤 당선인이 스스로 물러날 것을 촉구하며 "이용수 할머니가 눈물의 기자회견으로 호소했던 본질은 비껴가면서, 일부 의혹들에 대한 일방적인 변명으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본인 하나로 인해 과거 정의연이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해왔던 활동들이 폄훼되고 있는데도 그에 대한 반성의 모습은 눈꼽만치도 보이지 않았다"며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겠다는 참회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같은 당 김태흠 의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요즈음 동네 산악회의 회비 사용 정리도 이처럼 난잡하게 하지는 않는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아픈 역사의 당사자인 위안부 할머니들을 내세워 개인적 이익을 취했다면 이는 형사범죄를 넘어 아픈 역사를 악용한 대역죄"라며 "민주당의 감싸기 또한 대역죄의 공범이 되는 행위"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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