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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美 한국에 사드 배치 단호히 반대"...한국엔 ‘적절 처리’ 요구

등록 2020.05.29 22: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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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29일 오후 베이징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을 주재하면서 기자들의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사진출처: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2020.05.29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29일 오후 베이징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을 주재하면서 기자들의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사진출처: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2020.05.2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29일 한미가 경북 성주에 있는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에 새로운 장비를 반입한 것과 관련해 사드 배치에 결단코 반대한다는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

신랑망(新浪網) 등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자오리젠(趙立堅)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전날 밤 성주기지에 있던 요격 미사일의 교체에 관한 질의에 "중국이 미국의 한국 사드 배치를 단호히 반대하는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고 밝혔다.

이어 자오리젠 대변인은 "중한 양국이 (사드에 관한)유관 문제를 단계적으로 처리하는데 명확한 공동 인식(컨센서스)을 갖고 있다"며 "우린 한국 측이 쌍방의 공동 인식을 엄격히 준수해 사드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고 중한관계의 발전과 지역 평화안정을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자오리젠 대변인은 미국에 대해선 "중국의 이익을 해치고 중한관계를 방해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앞서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28일 밤부터 29일 아침에 걸쳐 성주 사드기지에 노후장비 교체를 위한 지상수송 작전을 진행했다.

반입된 장비는 장비용 발전기, 전자장비, 노후화한 일부 유도탄 등이다.

국방부는 미군이 전 세계 사드기지에서 노후 장비를 주기적으로 교체하고 있다는 이번 작업은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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