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 레스터시티 감독 "코로나19 걸렸었다"
[울버햄튼=AP/뉴시스]브랜든 로저스 감독. 2020.02.14.
로저스 감독은 30일(한국시간)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아내와 함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었다"고 털어놨다.
EPL 사령탑의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것은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에 이어 로저스 감독이 두 번째다.
현재 건강을 회복한 로저스 감독은 당시의 끔찍했던 기억에 대해 떠올렸다.
로저스 감독은 "걷기도 어려웠다. 2011년 킬리만자로 산을 오를 때가 생각났다"면서 "3주 동안 냄새와 맛을 못 느꼈다. 몸에 힘이 없었고 일주일 후 아내에게도 같은 증상이 찾아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로저스 감독은 "(코로나19 확진 후) 처음 달렸을 때 10야드(9m)도 가기 어려웠다. 식욕도 없었고 냄새를 맡지 못한 채 음식을 먹는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고 보탰다.
다행히 현재는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 선수단을 지휘하고 있다. 로저스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목표다. 4분의 3까지 왔다. 그 일을 마무리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 남은 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EPL은 다음달 17일 재개할 방침이다. 9경기를 남겨둔 레스터 시티는 승점 53(16승5무8패)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EPL에서는 4위까지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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