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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물류센터 이어 학원·요양원 등 산발적 집단 감염까지 겹쳐(종합)

등록 2020.05.30 15: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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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대비 클럽 관련 3명, 물류센터 6명 확진자 늘어

경기 광주 요양원서 4명 추가돼 5명 확진

여의도 학원 감염은 인천 감염으로 이어져

[부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부천과 인천에 확산하는 가운데 28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가 폐쇄된 가운데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2020.05.28. jc4321@newsis.com

[부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부천과 인천에 확산하는 가운데 28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가 폐쇄된 가운데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2020.05.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정성원 기자 = '이태원 클럽'과 '쿠팡 물류센터'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데 이어 지역 내 학원과 요양원 등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는 등 산발적 집단감염 조짐을 보이고 있어 수도권 감염 확산 우려가 더욱 커졌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30일 오후 2시2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국내 발생현황을 공개했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하루 사이 3명 증가했다. 인천 눈높이학습지 학생의 접촉자 2명, FINE S.B.S 사우나 접촉자의 가족 1명 등이다.

확진자 중 이태원 클럽 방문자는 96명으로 며칠째 더 늘지 않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이어진 연휴의 마지막날인 지난 5일 이후 코로나19 최대 잠복기 14일이 훌쩍 지난 만큼 방문자 중 확진자는 더 이상 나오지 않고 있다.

다만, 가족이나 지인, 동료 등 접촉자를 비롯한 'n차 감염' 확진자는 계속해서 늘어나 이날 오후 12시 기준 총 173명이다.

지역별 확진자는 서울에서 133명으로 가장 많이 나왔다. 뒤이어 경기 59명, 인천 52명, 충북 9명, 부산 4명, 대구·경남·강원·전북에서 2명씩, 대전·충남·경북·제주에서 각 1명씩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32명으로 가장 많고, 30대 36명, 18세 이하 30명, 60세 이하 28명이다. 이어 40대 22명, 50대 21명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202명)가 여자(67명)보다 3배 이상 많다.

쿠팡 물류센터에서는 현재까지 108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물류센터 근무자 중 확진자는 73명, 이들로부터 접촉을 통해 감염된 확진자는 35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47명, 인천 42명, 서울 19명 등이다.

쿠팡 물류센터에서는 4300여명의 접촉자를 대상으로 한 전수검사가 83.5% 진행된 상태다. 현재까지 양성률은 약 3%다.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두 곳에 이어 경기도 광주시 소재 행복한요양원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68세 요양보호사인 A씨가 지난 28일 확진 판정을 받고 접촉자 추적을 통해 확인한 결과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자 4명 중 1명은 요양보호사, 나머지 3명은 입소자다.

첫 환자로 알려진 68세 A씨는 5월26일 증상이 시작됐는데 나머지 4명은 무증상 감염자다. 아직 수도권 클럽이나 물류센터와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서울 영등포구 소재 연세나로학원 관련 전파는 인천으로 이어졌다.

연세나로학원 강사의 가족과 가족이 운영하는 인천시 계약구 소재 장승백이부동산 박촌점 직장동료 등 총 9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연세나로학원 관련 확진자는 강사 가족 5명을 비롯해 부동산 직장동료 및 그 가족 2명, 기존 서울영등포 연세나로학원 수강생 2명 등이다.

곽진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은 "강사분이 가장 먼저 발견이 되긴 했지만 조사 과정에서 가족분의 증상 발생일이 더 빠른 사례를 확인했다. 그 분이 부동산을 운영하시는 분"이라며 "물류센터와 관련성보다는 가족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고, 이 가족분이 어디서 감염됐을지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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