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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싱·사기 피해 급증…'서민경제 침해사범' 집중단속 돌입

등록 2020.05.31 10: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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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일부터 5개월간…피싱, 생활사기 등

메신저피싱 피해액 121%↑…총책 검거 집중

취업·전세사기도…117억원 편취한 23명 검거

피싱·사기 피해 급증…'서민경제 침해사범' 집중단속 돌입

[서울=뉴시스] 천민아 기자 = 경찰이 다음달부터 보이스피싱 등 서민경제를 위협하는 범죄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선다.

31일 경찰청은 다음달 1일부터 오는 10월31일까지 5개월간 '서민경제 침해사범' 단속에 수사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부 항목별로는 ▲피싱사기(보이스·메신저피싱) ▲생활사기(유사수신·다단계, 불법대부업, 보험사기) ▲사이버사기(온라인사기, 몸캠피싱, 스미싱)를 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피싱사기는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지수대)와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해외 콜센터 등 총책 검거에 집중한다. 범죄수익은 서울경찰청 범죄수익추적팀을 활용해 기소 전 몰수보전을 적극 신청한다.

또 국외사범 송환 요청 등 국제공조 수사도 벌일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메신저피싱 피해액 규모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1% 증가한 104억원이다. 건수로는 32% 증가해 3957건이 됐다.

또 생활사기 분야에서는 불법대부업 등 불법 사금융과 보험사기, 취업·전세사기를 집중 단속한다. 피해회복에 중점을 두고 범죄수익금 환수와 피해자 보호를 벌일 예정이다.

올해 초 충남 지수대에서는 전세서류를 위조해 은행 대출을 받은 뒤 깡통 전세가 된 460세대의 임차보증금 117억원을 편취한 조직원 23명을 검거한 바 있다.

사이버사기는 몸캠피싱과 스미싱, 이메일 무역 사기 등 조직적 범죄에 대응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중심으로 단속을 진행한다. 또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협조해 사이트를 신속하게 차단할 방침이다.

사이버사기는 올해 1~4월 전년 동기에 비해 18.5% 증가한 5만517건이 발생했다. 검거 건수는 13.6% 오른 3만8050건이다.

경찰청은 "범죄의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수사 주체로서 경찰의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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