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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백악관 인근 시위 비난…"문제만 일으켜"

등록 2020.05.31 03: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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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이드와 거의 관계 없어…비밀경호국이 손쉽게 처리했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0.05.30.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0.05.30.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항의하며 백악관 인근에서 시위를 벌인 시위대를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완벽하게 관리된 백악관에서의 소위 '시위대'는 조지 플로이드를 기념하는 것과는 거의 관계가 없다"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그들은 단순히 문제를 일으키려 그곳에 있었다"라며 "비밀경호국은 그들을 손쉽게 처리했다"라고 했다. 또 "오늘은 '백악관 MAGA(Make America Great Again)의 밤'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9일 백악관 인근에선 백인 경찰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무릎에 목이 눌려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다. 시위대는 심야에 5시간가량 비밀경호국과 대치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가 비밀경호국 요원들에게 물병을 투척하고 요원들이 구축한 방어선을 뚫으려 시도했다. 요원들은 이에 시위대를 상대로 후추 스프레이를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대는 플로이드를 지지하는 구호를 외치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증오도 표출했다고 한다. 29일 밤 10시께 시작된 해당 시위는 30일 새벽 3시30분께 종료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29일 트위터를 통해 플로이드 사건 규탄 시위 격화와 관련해 "폭력배(THUGS)"라고 비난하며 "약탈이 시작되면 총격을 시작한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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