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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빼고 싹 바뀐 정의당 "3대 과제로 국민 삶 지킬 것"

등록 2020.05.31 12: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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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얼굴 전면에…"놀먹 국회서 열공 국회로"

3대 과제로 공공성 강화, 기후위기 극복, 차별금지

5대 우선 법안에 전국민고용보험제, 그린뉴딜법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차별금지법, 비동의강간죄 도입도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5.28.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5.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윤해리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31일 "20대 국회의 오명이었던 놀고 먹는 '놀먹국회' 오명을 떨쳐버리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우리 비전을 알차게 쓰는 '열공 국회' 열심히 공부하는 국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21대 국회 개원 의원단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보이콧과 파행을 숱하게 반복해 국민을 답답하게 한 20대 국회와 달리 협력할 건 협력하고, 조율할 건 조율해 희망을 만들어가나는 국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합동 기자회견에는 정의당 의원 6명 전원이 참석했다. 심 대표를 제외하고는 배진교 원내대표, 류호정·이은주·강은미·장혜영 의원 등 모두 새로운 얼굴이었다.

정의당은 21대 국회 3대 핵심과제로 ▲불평등·양극화 심화 저지 및 사회 공공성 강화 ▲기후위기 극복 ▲차별 금지 및 젠더폭력 극복을 꼽았다. 우선 법안으로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전국민고용보험제 도입 ▲그린뉴딜추진특별법 제정 ▲차별금지법 제정 ▲비동의강간죄 도입 등 5가지를 정했다. 

심 대표는 "21대 정의당 의정활동은 개인의 존엄과 안전한 삶, 지속가능한 지구의 생태적 전환에 중심을 둘 것"이라며 "3대 핵심과제를 선정했다. 핵심은 무엇보다 코로나19로 무너지고 있는 국민의 삶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진교 원내대표는 "(우선 법안 중) 어느 법 하나 절박하지 않은 게 없다. 당면한 코로나 위기와 기후 위기를 극복하고, 2등 시민의 주홍글씨를 지우며 일상 속 n번방 위기를 벗어나는 게 절실한 문제"라며 "20대 국회가 외면했던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차별금지법, 비동의 강간죄 도입 등을 우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특히 그린뉴딜추진특별법 관련해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중심 의제로 부각된 그린뉴딜은 단순한 성장경제정책 일부가 아닌 대한민국 탈 탄소 대전환을 위한 거대한 프로젝트"라며 "정의당은 탈 탄소 사회로 전환하는 그린뉴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류호정 정의당 21대 국회의원 당선인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성평등한 21대 국회를 위한 정책감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5.28.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류호정 정의당 21대 국회의원 당선인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성평등한 21대 국회를 위한 정책감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5.28. [email protected]

비례대표 1번으로 원내에 입성한 류호정 의원은 "청년정치의 앞 줄에 서게 된 저는 낯선 정치인이 되겠다. 기득권과 기성세대의 권위에 도전하고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겠다"며 "제2의 누군가가 되기보다 온전히 류호정으로 청년 정치의 존재 이유를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은주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선거법이 개정돼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시행됐지만 온전히 실현되지 못했다"며 "재개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혁신위원장을 맡게 된 장혜영 의원은 차별금지법 제정을 강조했다. 장 의원은 "보건당국은 차별과 혐오는 방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명확히 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차별금지법 제정은 모두의 생존을 위한 기본 전제 조건"이라고 했다. 

그는 "차별금지법은 18, 19대를 거쳐 지난 20대 국회에서는 발의에 필요한 10명을 모으지 못해 발의도 못했다"며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모든 시민의 생존과 존엄한 삶을 위한 인권의 원칙을 국회가 우뚝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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