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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백신 개발 청신호 판단따라 생산시설 건설 착수

등록 2020.05.31 13: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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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 평가 완료 전 이미 대량생산 욕심

2단계 실험 7월 끝나지만 3단계 실험은 실험대상자 부족해 기약없어

4개 백신 실제 코로나19 바이러스 사용해 레벨 3 보안등급 필요

[베이징=신화/뉴시스]중국 베이징의 중국국가제약그룹(Sinopharm)의 한 직원이 지난 4월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불활성화 백신 샘플을 검사하고 있다. 중국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판단에 따라 즉시 백신 제조에 착수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가 31일 보도했다. 2020.5.31

[베이징=신화/뉴시스]중국 베이징의 중국국가제약그룹(Sinopharm)의 한 직원이 지난 4월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불활성화 백신 샘플을 검사하고 있다. 중국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판단에 따라 즉시 백신 제조에 착수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가 31일 보도했다. 2020.5.31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청신호가 켜짐에 따라 즉시 백신 제조에 착수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가 31일 보도했다.

중국 과학자들이 개발하는 5가지의 백신은 아직 완전한 평가를 마치기까지 몇개월 더 걸리겠지만 안전하게 생산을 하기 위한 시설들은 이미 건설되고 있다.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이기 때문에 백신 생산 시설은 2번째로 높은 3등급의 생물보안 등급을 받아야 한다.

후보로 꼽히는 5개 중 4개는 심각한 감염을 일으키지 않도록 바이러스를 죽여 불활성화시킨 백신이다. 그래도 면역 반응을 자극하고 안전한 시설을 필요로 한다.

나머지 1개의 중국 후보 백신과 다른 나라에서 개발된 5개의 백신은 실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더 낮은 수준의 생물보안 등급에서도 생산이 가능하다.

백신의 2단계 실험은 7월 끝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3단계 실험은 수천명의 지원자가 필요하지만 중국에서 실험을 진행할 새로운 감염자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의문시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규제 당국과 개발자들은 여전히 가능한 한 빨리 백신을 개발하기를 열망하고 있다.

중국 국가생명공학그룹(CNBG)을 소유하고 있는 중국 국영 제약그룹의 자회사 시노팜의 유칭밍 당서기는 두 개의 시설이 '전시와 같은 속도'로 건설됐다고 밝혔다. 그는 베이징과 우한의 2개 연구소에서 불활성화 백신을 설계했다며 생산 시설이 완공돼 인증을 거치면 베이징에서 연간 1억개, 우한에서 연간 8000만개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앞서 실험이 끝나지 않았더라도 연말까지 특정 집단에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백'(CoronaVa)이라는 불활성화 백신을 개발한 시노백(Sinovac)연구개발도 베이징 다싱 지역에 레벨 3 생산시설을 짓고 있다. 이 회사는 3단계 인간 실험을 놓고 세계보건기구(WHO) 및 관련국 규제 당국과 협의 중이다. 시노백은 연간 1억개 생산을 희망하고 있으며 7월 생산 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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