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코로나19 워킹스루 선별진료소 운영
코로나19 검사시간 단축, 비대면 검체채취 감염차단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시가 걸어왔다 나가는(워킹스루)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사진=밀양시 제공) 2020.02.28. [email protected]
워킹스루 방식은 환자와 의료진 사이를 아크릴판으로 가로막은 상태로 검사를 받는 사람이 워킹스루 부스에 들어가면 의료진은 음압 텐트 안에서 팔만 밖으로 뻗어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으로 의료진과 환자의 접촉을 최소화한다.
또 감염 확률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환자의 진료 대기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대기 환자는 물론 의료진들의 피로도 또한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선별진료소는 피검사자가 음압 텐트에 직접 들어가기 때문에 검사 후 텐트 내부 전체를 소독하는 등 다음번 검사까지 최소 20분 정도 걸리는 단점이 있었다. 워킹스루는 3분 대로 단축해져 시민의 대기 시간이 줄어든다.
기존 환자 1명 검체 채취 후 의료진은 감염 예방을 위해 방호복을 일일이 갈아입어야만 했다. 그러나 워킹스루는 의료진이 보호복, 고글 등을 착용하지 않아도 돼 환자들의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이외에도 환자와 의료진과의 동선 분리로 인한 교차 감염의 위험성이 줄어들 뿐 아니라 의료진의 방호복 착용을 하지 않아 방역물자도 절약하는 등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
기존 음압 텐트 부스는 거동이 불편한 사람이나 미취학 아동의 경우는 계속 사용할 수 있고, 이동형 X-ray 장비가 갖춰져 있어 워킹 스루 부스와 동시에 환자별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보건소 관계자는 설명했다.
천재경 보건소장은 "워킹 스루 부스 운영 방식을 도입함으로써 등교·개학으로 코로나19 장기전에 대비한 집단 발생에도 신속하게 운영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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