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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킬러' 박종훈, 6이닝 3자책 '체면치레'

등록 2020.05.31 16:30:15수정 2020.05.31 16: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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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흥련 역전 솔로포로 승리 요건 갖춰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LG 트윈스 대 SK 와이번스의 경기, 1회말 SK 선발 박종훈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19.08.11.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LG 트윈스 대 SK 와이번스의 경기, 1회말 SK 선발 박종훈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19.08.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SK 와이번스 잠수함 투수 박종훈(29)이 경기 초반 난조를 딛고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면서 '한화 킬러'로서 체면치레를 했다.

박종훈은 3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1홈런)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1회초 제라드 호잉에 선제 3점포를 허용한 박종훈은 팀이 줄곧 끌려가면서 패전 위기를 이어갔지만, 5회말 터진 이흥련의 솔로 홈런으로 SK가 5-4로 역전하면서 승리 요건을 갖췄다.

부진한 투구라고 볼 수는 없었으나 박종훈의 한화전 강세를 고려하면 다소 아쉬웠다.

박종훈은 이날 경기 전까지 한화를 상대로 개인 통산 21경기에 등판했는데 12승 3패 평균자책점 2.83으로 강한 면모를 자랑했다. 특히 2017년 4월16일 원정 경기부터는 한화를 상대로 한 번도 패전을 기록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한화전 4경기에서도 패배없이 4승, 평균자책점 1.75의 호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이날 경기 초반에는 전반적으로 제구가 흔들리면서 '한화 킬러'라는 단어에는 걸맞지 않는 투구를 펼쳤다.

1회초 이용규, 정은원을 모두 볼넷으로 내보낸 박종훈은 후속타자 제라드 호잉에 우월 3점포를 얻어맞아 선제점을 내줬다.

박종훈은 최진행에 또 볼넷을 헌납했으나 이성열, 정진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송광민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1회를 끝냈다.

2, 3회초를 모두 삼자범퇴로 끝내며 안정을 찾는 듯 보였던 박종훈은 4회초 1사 후 정진호에 안타를 맞았고, 도루와 포수의 송구 실책으로 정진호의 3루 진루를 허용했다. 박종훈은 폭투를 던져 정진호에 득점까지 내줬다.

박종훈은 송광민을 삼진으로, 최재훈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4회를 마무리했다.

SK 타선이 4회말 노수광, 정의윤의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면서 박종훈은 패전 위기에서 벗어났다.

박종훈은 5회초 이용규, 호잉에 안타를 맞아 2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최진행에 3루 땅볼을 유도해 실점을 막았다.

SK가 5회말 이흥련의 역전 솔로 홈런으로 리드를 가져오자, 박종훈도 한층 힘을 냈다. 박종훈은 6회초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박종훈은 팀이 6-4로 앞선 7회초 서진용에 마운드를 넘기면서 시즌 2승째를 눈앞에 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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