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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안보보좌관 "사법 관리들에게 조직적 인종주의 없다"

등록 2020.06.01 03:5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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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국가안보보좌관이 24일(현지시간) CBS 페이스더네이션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페이스더네이션 유튜브 계정 캡처) 2020.05.25.

[서울=뉴시스]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국가안보보좌관이 24일(현지시간) CBS 페이스더네이션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페이스더네이션 유튜브 계정 캡처) 2020.05.25.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31일(현지시간)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의 체포 과정에서 사망한 것과 관련해 "미국 사법 관리들에게 '조직적인 인종주의(systemic racism)'가 존재한다고 믿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31일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오브라이언은 이날 CNN, ABC와 인터뷰에서 "경찰에 오명을 씌우는 '소수의 독사과(bad apples)'가 존재할 뿐"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니 나는 조직적인 인종주의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내 생각에는 법 집행관리 99%가 훌륭한 미국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들 중 많은 이들이 흑인(아프리칸 아메리칸)이고 히스패닉이고, 아시안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들은 미국에서 가장 힘든 상황에서 일하고 있다. 그들은 이 나라에서 가장 힘든 일을 하고 있다"며 "나는 그들을 위대한 미국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나의 영웅이다"고 했다.
 
다만 "소수의 독사과가 있다. 일부 인종주의적인 나쁜 경찰이 있다. 제대로 훈련을 받지 못한 경찰들이 있다"면서 "사법당국의 이름에 먹칠을 하는 독사과들이 소수 존재하기 때문에 그들을 뿌리 뽑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대를 두고 '사나운 개(vicious dogs)' 등에 비유한 것을 두고는 "우리는 법과 질서를 원한다", "평화로운 시위대를 원한다"며 수습을 시도했다.
 
이어 '극좌파 과격분자(left-wing antifa militants)'들이 과격 시위를 주도하고 있다는 빌 바 법무장관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그는 "많은 시위대가 극좌파 과격분자에게 '휘둘리고 있다(hijacked)'"고 주장했다. 이어 "평화로운 시위는 위대한 미국의 전통의 일부"라면서 "우리는 무장 시위대,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 우리 도시를 불태우고 가장 취약한 소수 집단을 공격하는 사람들을 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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