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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레이트항공, 장거리용 A380 조종사 대량 해고

등록 2020.06.01 04:5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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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국영 에미레이트항공은 3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31일(현지시간) 알아라비야와 머니컨트롤 등에 따르면 에미레이트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비용 절감을 위해 장거리용 항공기 A380 조종 훈련을 받고 있던 조종사 180명을 해고했다.

고용은 다음달 15일 종료되지만 의료 혜택 등은 일정기간 계속 제공된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A380 기재를 운용 중인 항공사다. 머니컨트롤에 따르면 에미레이트항공은 운용 중인 A380 115대 중 대략 40대를 퇴역시킬 예정이다.
 
머니컨트롤은 다음달 1일 추가적인 해고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에미레이트항공의 지역 라이벌인 에티하드항공과 카타르항공도 직원들을 감원하거나 감원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앞서 에미레이트항공이 전체 직원의 30% 수준인 3만명 감원, A380 조기 퇴역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 회사 대변인은 당시 알아라비야와 인터뷰에서 "당사는 대량 해고와 관련한 어떠한 발표도 하지 않았다"면서 "그러한 결정은 적절한 방식으로 발표될 것"이라고 부인했다.
 
에미레이트항공 대변인은 "모든 기업들이 그러하듯 우리 경영진은 점진적인 서비스 재개를 준비하는 동안 모든 부서에 비용 관련 철저한 검토를 지시했다"면서 "최고 경영자가 얘기했듯 현금을 절약하고, 사업을 보호하고, 숙련 인력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이 기간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고 했다.
 
앞서 에미레이트항공은 항공 여행 수요가 회복되는데 3년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항공사들은 코로나19 유행으로 전세계 항공길이 끊기면서 막대한 타격을 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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