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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中 위협 고조…韓 등과 동반자 관계 유지"

등록 2020.06.01 06: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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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청사에서 개최한 언론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6.01

[워싱턴=AP/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청사에서 개최한 언론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6.01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31일(현지시간) 중국을 향한 비난을 이어갔다. 미국과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책임, 홍콩 보안법 제정 등 각 분야에서 대립하고 있다.
 
31일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 모닝 퓨처스'에 출연해 지적 재산권 절도 의혹, 코로나19 책임론, 홍콩에 대한 통제 강화 등 중국의 위협을 열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은 홍콩부터 미국까지 전세계에 거짓 정보를 퍼트리고 분열을 초래하려는 시도를 더욱 공격적으로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폴리티코는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을 두고 트럼프 행정부가 더이상 홍콩이 고도의 자치를 유지하고 있지 않다고 선언한 것의 연장선이라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 공산당은 약속(홍콩의 자치를 오는 2047년까지 보장하기로 한 중국과 영국간 홍콩 반환 협정)을 어겼다"며 "미국은 실용적인 방식(practical matter)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홍콩의 자유를 제약한 이들에 대한 제재를 예고했다.
 
이어 중국의 행보를 두고 "어느 한 사람의 문제라기 보다는 이데올로기와 관련이 있다"면서 "중국 공산당의 위협은 그들의 교리와 이데올로기에서 나온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는 당분간 이 일을 해야할 것"이라면서 중국과 갈등 장기화도 암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대통령(president)가 아닌 공산당 서기(General Secretary)으로 호칭했다. 그는 중국에 대한 국사적 대응을 언급하면서 한국과 일본, 인도, 호주, 유럽 등과 동반자 관계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시 주석은 군사력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국방부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영도 아래 국방부와 군 등 국가안보기관은 우리가 미국인을 보호할 수 있는 위치에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인도, 호주, 한국, 일본, 브라질, 유럽, 전 세계 우방국들과 좋은 동반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우리는 그들과 함께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 다음 세기도 우리가 미국에서 누리는 자유를 모델로 한 서구 모형(이 주도하는 세기가) 될 수 있도록 보장할 수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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